
보라 킴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년 동안 나를 성장시켰던 프나틱을 떠나 북미 지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23살의 프랑스 국적자인 보라 킴은 2013년 프나틱에 입단했고 프나틱의 세 시즌 연속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었다. 2015 시즌에는 네 명의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프나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보라 킴이 중심을 잡아준 덕에 새로이 선수진을 꾸렸고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연속 제패했다. 보라 킴이 뛰는 동안 프나틱은 유럽 LCS 여섯 시즌 가운데 다섯 시즌을 우승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유럽 지역에서만 뛰었던 보라 킴이 프나틱을 떠난 뒤 갈 곳은 북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승훈과 김의진 등 프나틱에서 뛰던 두 명의 선수가 북미로 이적하겠다고 팀을 나온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보라 킴은 "허승훈과 김의진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재구성을 하든지,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고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프나틱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3년 동안 함께 했던 프나틱과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