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는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라이엇게임즈와 OGN이 분할 중계와 관련해 운영 방안을 합의하지 못함으로써 차기 시즌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렵다"며 "조속하고 원만한 협의 종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과거 스타크래프트 지적 재산권 분쟁의 당사자로 임했던 경험을 갖고 있기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라이엇게임즈의 사적 소유물임을 명확히 했다. 공공재적인 성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종목사의 라이센스를 받아야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제했다.
협회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매년 100억 원 가량을 LCK 및 글로벌 리그 중계에 투자하고 있고 협회와 소속팀들 역시 매년 100억 원 이상을 팀 운영 및 각종 대회 개최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OGN의 제작 역량을 존중하고 그동안 LCK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도 충분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OGN이 3자 협의체에서 제외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으나 특정 부분에서는 협회가 배제됐고 OGN이 라이엇게임즈의 투자와 협회 및 소속팀들의 투자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LCK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사용 권리를 원한 것은 OGN"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러한 의견까지 존중하여 2016년 LCK 운영 방안을 라이엇게임즈와 OGN이 충분히 논의하도록 배력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차기 시즌 정상화와 프리시즌 운영을 통해 리그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리그 시작 1개월 전에는 2016 시즌 LCK 운영 방안을 팀과 선수, 팬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하루 속히 이번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