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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외국 LoL팀 뜬다?!

5명 중 4명이 한국 국적인 TDK.(사진=TDK 홈페이지 발췌)
5명 중 4명이 한국 국적인 TDK.(사진=TDK 홈페이지 발췌)
2017년에는 한국 국적 선수들로만 구성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외국에 등장할 수도 있다.

북미 팀 드래곤 나이츠(이하 TDK)는 5일 '오뀨' 오규민과 'Bischu' 애론 킴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TDK는 템퍼링으로 대회 출전 금지를 당한 '닌자' 노건우까지 합쳐 총 6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는데, 이 중 4명이 한국 선수다. 'kez' 케빈 전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애론 킴은 캐나다 시민권자이기에 문제는 없지만 톱 라이너인 '세라프' 신우영이 북미에서 네 시즌(2년)을 소화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외국인으로 인정되지 않기에 가능한 라인업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014년 북미 LCS에서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LMQ의 사례를 놓고 외국인 규정을 만들었다. 한 팀의 외국인 선수 보유 숫자를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다만 경기에서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2명으로 제한했다. 해당 지역 국적이 아닌 선수들의 경우 2년 동안 활동하면 해당 지역 선수로 인정 받는 규정을 만들면서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력을 인정해주는 조항도 만들었다.
현재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올해로 해외 팀에서 2년차를 맞이한 선수들이 상당수인데, 이들은 2017년에 모두 현지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만약 이 선수들이 2017년에도 계속해서 같은 팀에 남아있다면 해당 팀은 한국 선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 최소 3~4인의 한국인 로스터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만약 2014 '엑소더스'보다 더 일찍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있다면 TDK처럼 팀 전체를 한국 선수로만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2014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삼성 화이트의 선수들이 2017년 중국에서 다시 뭉칠 수도 있는 것. 선수들의 소속팀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규정상으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해외 팀들은 실력이 좋은 한국 선수들의 영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프로 무대를 거치지 않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우엔 비교적 싼 값에 영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마추어 고수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한국시장의 특성상 해외로 이적하는 선수들은 내년에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규정과 관련해 본사에 우려 사항을 몇 차례 전달했고 올해에도 이 문제에 대해 수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낼 계획이다. 2016 시즌에는 관련 규정에 변화가 없이 진행되지만 본사가 한국의 의견을 받아들일 경우 내년에는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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