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이범준 감독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쉐라톤 유니버설 호텔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유일한 유럽 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유럽 팀이 앞으로 더 추가될 텐데 처음 깃발을 꽂아놓고 유럽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그만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전통과 역사가 깊은 런던을 대표하게 돼 자랑스럽다. 영국에 계신 분들에게 자랑거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런던은 한 달 전 진행된 프리시즌에서 LA 글래디에이터스에 패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범준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프리시즌이 있어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다양한 실험을 할 기회가 됐다. 생각보다 질 높은 대회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의 쟁쟁한 선수들을 모아 응축시켰는데,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 되겠다는 각오가 생겼다"고 말했다. 프리시즌의 패배가 런던에게는 오히려 약이 된 것이다.
런던의 시즌 목표 역시 다른 팀과 다를 바 없이 '우승'이었다. 이 감독은 "한국에서 랭킹으로 치면 3위 안에 드는 두 팀을 데려왔기 때문에 8할 이상의 승률로 우승하고 싶다. 큰 도전이겠지만 잘만 해나간다면 우승은 확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률보다는 플레이오프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우선은 4강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런던은 대회 2일차에 플로리다 메이햄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