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2라운드에 들어오면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팀으로 등극했다. 7월13일 열린 MVP와의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SK텔레콤은 kt 롤스터에게 1대2로 패했지만 이후에 펼쳐진 한화생명 e스포츠, bbq 올리버스, 진에어 그린윙스 등 중하위권 팀들을 연파했고 29일에는 2위를 질주하던 젠지 e스포츠를 2대1로 잡아내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2라운드에서 여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1패를 기록한 SK텔레콤은 kt 롤스터와 함께 2라운드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팀이다..
SK텔레콤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SK텔레콤과의 경기가 남아 있는 팀들에게는 경계령이 떨어졌다. 2라운드 초반에 중하위권과의 경기를 주로 치렀던 SK텔레콤이지만 지금부터는 포스트 시즌을 노리는, 정확히 표현하면 1위 싸움을 치르는 팀들과 대결을 벌인다.
SK텔레콤은 8월1일 아프리카 프릭스, 8월4일 그리핀, 8월9일 킹존 드래곤X와의 세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는 8승7패로 승패가 똑같은 상황에서 세트 득실에서 3점 차이로 뒤처져 있기에 이 경기에서 SK텔레콤이 2대0으로 승리할 경우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그리핀과 킹존 또한 SK텔레콤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SK텔레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다면 막판 순위 싸움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젠지를 꺾으면서 고공 비행을 시작한 SK텔레콤이 남은 세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스스로 포스트 시즌을 확정지으면서 상위권 판도까지 결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