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e스포츠협회는 17일 임시 총회를 열고 김영만 초대 협회장을 8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영만은 1999년 한국e스포츠협회의 전신인 (사)한국프로게임협회가 설립될 때 협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초대 협회장을 맡았고 2004년까지 역임했다. e스포츠라는 용어의 정의를 내리고 클럽, 클랜에 머물렀던 게임단을 기업과 연계해 창단시키면서 프로게임단으로 발전시켰다. 프로게이머 등록 제도를 도입했으며 KPGA 투어, 사이버 게임대회 등을 개최했고 e스포츠 정책 간담회를 열면서 e스포츠의 국내 기반을 닦았다.
신임 협회장으로 김영만을 추대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1년 만에 협회장 자리를 메웠다. 2017년 명예 e스포츠 협회장이었던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뇌물 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공석이었다.
김영만 신임 협회장은 임시 총회에서 "협회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초대 협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 e스포츠와 관련하여 많은 현안들이 있으나 오랫동안 협회장이 공석인 탓에 협회가 중요한 때에 힘을 못 내고 있어 안타까웠다"라며 "e스포츠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정식 스포츠로 발전하는 중대한 시점에서 협회의 새 구심점이 되어 협회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라고 언급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