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개막 특집] '드림팀' SK텔레콤, 2015년급 성과 낼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0114165521038033cf949c6b921850179202.jpg&nmt=27)
SK텔레콤 T1에게는 특이하지만 잊고 싶은 징크스가 있다. 한국에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다. 2013년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팀으로는 사상 첫 롤드컵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SK텔레콤은 2014년에는 롤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2015년 단일팀 체제가 도입되면서 S와 K를 하나로 합친 SK텔레콤은 국내 리그를 싹쓸이했고 롤드컵에서도 역대 최소 세트 패배라는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6년에도 롤드컵을 제패하면서 사상 첫 2연속 롤드컵 우승을 달성한 SK텔레콤은 2017년에도 롤드컵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2018년에는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 또 다시 나가지 못했다.
새로운 스쿼드를 구축한 이후 처음 출전한 공식전인 KeSPA컵에서 SK텔레콤은 복병인 담원 게이밍에게 일격을 당했다. 1라운드 첫 경기인 APK 프린스를 맞아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SK텔레콤은 bbq 올리버스까지 완파했지만 8강에서 담원 게이밍에게 1세트를 승리한 뒤 2, 3세트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잘 풀리는 경기는 순탄하게 가져가지만 꼬이기 시작했을 때 푸는 방법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SK텔레콤이 역대급 라인업을 구축하려고 한 이유는 단순하다. 최종 목표인 롤드컵 우승을 이뤄내겠다는 것. 2018년 롤드컵 문턱에도 가지 못한 한을 풀겠다는 심산이고 2015년 스스로 만들어낸 기록인 LCK 싹쓸이와 롤드컵 우승을 다시 한 번 달성하겠다는 의도다.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은 이미 최고이기 때문에 어떻게 호흡을 맞추고 팀워크로 승화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첫 시험대인 KeSPA컵에서는 미진했지만 스프링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