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3라운드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2으로 꺾었다. T1은 이번 승리로 LCK 3번 시드를 획득하면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민형은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고 싶은 팀이나 선수는 딱히 없다. 그저 전부 부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작년 이맘때가 생각이 나는데 그때와 달리 지금은 경험도 많아지고 롤드컵 열망도 커졌다. LCK 3시드로 간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머리를 염색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서머 결승전을 지고 나서 마음이 허무해 기분전환용으로 염색했다"며 "너무 튀고 싶지는 않아서 파란색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선발전 1, 2라운드 경기를 지켜보면서 어떤 점을 가장 경계했는지 묻자 이민형은 "'데프트' 김혁규가 요즘 되게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해서 폼이 많이 올라왔더라.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고 가장 견제하면서 플레이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민형은 "이번 원거리 딜러 라인업도 근본으로 꽉 차있다. 그 틈에 조금이라도 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첫 롤드컵인 만큼 해외 팀과의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 보여주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