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기아는 8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내 훌루 씨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G2를 격파하고 1승을 신고했다. 허수는 아지르를 플레이하며 라인전과 한타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담원 기아는 초반부터 빠르게 이득을 굴려 나갔고 2만 골드 가까운 골드 차이로 G2를 압도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허수는 "첫 전령 전투를 앞두고 저희가 싸움 설계를 잘했다"며 "교전에서 사고가 크게 터지면서 많이 기울었다"며 일방적으로 끝이 난 경기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G2는 미드 세라핀을 선택하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수는 "제 생각에는 유럽 팀들이 세라핀 픽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럽 팀만의 특색있는 밴픽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라핀을 플레이한 '캡스' 라스무스 뷘터에 대해서는 "'캡스' 선수는 세라핀 같은 수동적인 챔피언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선택을 해서 그 부분이 좀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손쉽게 끝낸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밴픽이 잘되면서 운이 따라줬고 그래서 할만했다"며 "앞으로 경기를 하게 될 이블 지니어스(EG) 역시 강팀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경기 보면서 준비한다면 할만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머 시즌 내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담원 기아는 롤드컵 선발전을 치르면서 폼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롤드컵 우승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우선 좋게 이야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을 한 허수는 "아직 우승까지는 많이 남기는 했지만 준비 열심히 하고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우승까지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보였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