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8일 SNS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과의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년은 LoL e스포츠에서 할 수 있는 최장 계약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으로 '페이커' 이상혁은 전신인 SK텔레콤 T1부터 T1까지 한 팀에서만 13년 동안 활동하게 됐다.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 2팀에서 활동한 이상혁은 10년 동안 팀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활약했다. 이상혁은 LCK에서만 전무후무한 10회 우승을 달성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3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5년까지 T1에서 활동하게 된 이상혁은 프로 스포츠서 볼 수 있는 원클럽맨이 됐다. 럭비, 축구에서 쓰이는 원클럽맨이라는 단어는 특정 팀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는 걸 의미한다. 매년 많은 선수가 이적하는 LoL e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 이상혁이 처음으로 달성했다.
이상혁은 "매년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10년이라는 시간이 금세 지나갔던 것 같다"며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인 만큼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