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 '씨맥' 김대호 감독.
오늘은 놀란 게 저희가 평소 연습하던 거보다 조금 더 잘한 거 같아서 기분 좋았다. 경기력 적인 측면에서 1, 3세트는 각각의 세트 승패를 떠나 제가 콜로 들었을 때 선수들이 인 게임 내에서 추구하려는 방향을 들었고, 스스로 방향성을 잡는 것에 대해 능력이 많이 올라갔다고 느꼈다. 기분 좋았다.
(피드백을 할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운영 단계에서 서포터와 정글러의 움직임은 굉장히 중요하다. '준' 윤세준 선수가 그런 부분을 충족해준다. 그리고 만약 잘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유지하고 실수하는 부분은 교정해야 하기에 팀 전체적인 피드백을 할 때 서포터와 정글러는 빠질 수 없다.
서포터와 정글러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어딜 압박하고 있을 때 어디에 서 있어야 하고, 서 있을 때 상대가 대응하면 그냥 죽더라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던가, 아니면 이 상황서 죽으면 안 되니까 빠져야 한다, 그런 상황 판단을 '준' 선수가 괜찮게 하고 있다. 배워가면서 늘고 있다며 이야기해주고 있다.
(다음 주 시작되는 새로운 패치에 대해선) 제가 유미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렇지만 평타 사거리가 많이 줄어들었다. 평타를 상대방에게 쳐야 마나가 차는데 이제 무한 동력이 되는 라인전의 형태는 좀 지나치다고 느끼고 있다. 아예 (유미는) 쓸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데 다른 팀이 사용해서 어느 정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걸로 우리도 데이터를 삼겠다.(웃음)
그 외에는 원거리 딜러 아이템의 변화와 바텀 구도가 현재로서는 치열하다. 현재 버전으로 너무 오래 해서 한 번 환기를 해야 했다. 그렇지만 바텀 라인 구도가 건드려지니까 팀들이 다 바쁘게 데이터를 쌓고 열심히 스크림할 거 같다.
(다음 주 각오) 사실 1,3세트 탑에서 첫 단추를 꿰지 못했는데 1세트는 이해가 되지만 3세트는 저희가 능동적으로 잘못 선택을 한 거다. 만약에 첫 단추를 뀄다면 이제 오브젝트 중심적으로 교전을 걸고 좋은 구도를 유도할 자신 있었다. 망한 시점서도 합리적으로 싸울 수 있는 구도를 보려고 했다.
선수들이 구도를 보고 싸움을 거는 각도와 능력이 오늘만 같고 폼을 계속 유지해주며 그들이 자신의 디테일 적인 부분에 대해 욕심을 부리며 계속 간다면 앞으로 점점 볼 맛 나는 경기가 나올 거 같다.
(다음 주 2승을 기대하는가) 오늘도 2대0을 기대하고 예상했다. 승부 예측에서 3대2, 3대1, 2대1 이렇게 예측하는 걸 보면 (예측하는 사람이) 대단한 거 같다. 전 그렇게 예측을 잘 못하겠더라. 매번 2대0을 예상하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