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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러 최초 LCK 400승 '피넛', "선수 생활 잘했단 생각에 보람차"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젠지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가 LCK 통산 400승 소감을 전했다.

젠지가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서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꺾었다. 1, 2세트 모두 한타에서 상대를 앞선 젠지였다.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젠지는 이날 승리와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왕호는 리브 샌드박스를 맞아 마오카이와 렐을 플레이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한왕호는 "새로운 패치가 적용됐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대0으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일단은 오늘 경기가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kt 롤스터전 패배를 빠르게 수습한 젠지는 다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에 더해 또 하나의 경사가 있었는데, 바로 한왕호의 LCK 통산 400승 달성이다. 베테랑 정글러인 한왕호는 중간의 LPL에서 뛰었던 이력이 있음에도 정글러 최초로 LCK 통산 400승을 달성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한왕호는 "이런 기록들이 한 번씩 생길 때마다 '진짜 오래 했구나'라고 새삼스럽게 느낀다. 400승을 했다는 소식에 또 '오래 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LCK에서 좋은 활약 해서 400승을 한 거니까, LCK에서 프로게이머 생활 잘해 왔다는 생각도 들어서 보람찬 것 같다"고 대기록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400승을 달성한 한왕호는 경기 내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1세트의 경우에는 마오카이를 플레이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며 팀에게 기회를 벌어줬다. 한타에서 좋은 구도를 만들며 팀의 승리를 이끈 한왕호는 활약을 인정받아 POG까지 받았음에도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상 프로게이머가 완벽하게 플레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가운데 어떻게 보면 자칫 잘못해서 죽을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말하면 안 죽을 수도 있는 거고, 그렇게 되면 싸움이 좋게 열리는 거다"며 "항상 그런 마음으로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어떨 때는 허무하게 죽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좋은 장면도 나온다. 오늘은 좋은 장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챔피언이 마오카이다 보니까 상대 바루스 궁극기 까지만 연계되지 않으면 살만하다는 생각을 게임 내내 했다"며 "바루스 궁극기 각만 생각하면서 물리자고 생각했다. 보통 탱커가 물리면 좋은 상황이 나오니까 그런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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