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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 송광준 대표 "이번 WCG는 새로운 도전...앞으로 게이머 위한 행사 만들 것"

사진=빅픽처인터렉티브 제공
사진=빅픽처인터렉티브 제공
빅픽처인터렉티브의 송광준 대표가 처음 개최한 WCG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앞으로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3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WCG 2023을 정리하는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 참가한 송광준 빅픽처인터렉티드 대표와 성기범 사업 총괄은 이번 WCG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표현하며 앞으로 WCG를 게이머를 위한 행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과거 'e스포츠 올림픽'이라고 불리던 WCG와 달리 이번 WCG 2023 BUSAN은 게임 페스티벌의 형태로 진행됐다. 각기 다른 게임사에서 나온 부스들이 현장을 채웠고 그 외에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과 레트로 게임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성기범 사업 총괄은 이에 대해 "WCG를 기획할 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WCG와 어떻게 다를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의 형태로 열린 만큼 가족 단위 관람객도 많았다. 성기범 사업총괄은 "레트로 장터나 옛날 게임을 가져다 놓은 이유는 부자지간이나 부모가 애들을 데려왔을 때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것들을 같이 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광준 대표는 이번 WCG에 대해 시대에 흐름을 맞췄다는 말과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그는 "사람도 기업도 행사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트렌드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WCG가 시작되던 시기엔 게임사마다 리그가 존재하지 않았고, 올림픽 정식 종목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지금은 다르다. 지금 게이머들에게 필요한 대회나 행사 콘셉트가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래서 이번엔 단순히 대회만 내용으로 하고 싶진 않았다. 개인적으론 제 생각과 맞았던 부분도 있고, 조금 더 보완해야 할 것 같은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원했던 수준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물론 새로 맡은 뒤 처음 열린 WCG다 보니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었다. 송광준 대표는 "WCG를 인수하고 첫 해다. 사업은 가설과 검증의 연속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열린 다양한 스타일의 행사에 대해 데이터를 집계하고, 거기서 옥석을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다양한 종목을 다룰 수 있지 않았을까란 점이 아쉽다. 또 코스프레한 분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들을 위한 베네핏이나 행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아쉬움 역시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번 WCG를 통해 빅픽처인터렉티브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써 발걸음 또한 이어갔다. 송광준 대표는 "저희 회사는 글로벌 화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강하게 가지고 있다. 저희는 현재 플랫폼에 방문하는 유저 중 21%가 해외에서 방문하고 있다. WCG 온라인 대회도 작년 12월부터 올해 2분기까지 진행했는데, 총 58개국에서 참가했다. WCG가 있다 보니 글로벌화가 수월했다"는 말로 빅픽처인터렉티브가 WCG를 계기로 글로벌화됐음을 설명했다.

다음 WCG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성기범 사업총괄은 "플랫폼 활용에 대한 이슈나 기술적인 한계 때문에 전체 글로벌 시장보다는 아시아를 위주로 (이번 WCG 2023을) 진행했다. 모바일레전드:뱅뱅 역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라서 종목으로 지정됐다. 내년 2회차에선 종목이나 지역 모두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만 보면, 글로벌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아마 내년엔 북미나 유럽, 남미나 중동 쪽까지 흥행할 수 있는 종목에 대해서 대화 중이다"고 밝혔다. 송광준 대표는 개최지에 대해서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저희와 맞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송광준 대표는 WCG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 게임을 좋아할 때는 지스타 밖에 갈 곳이 없었다. 게이머들에게 한 주가 설렐만한 행사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는 말로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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