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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롤파크 찾은 '미르', "한화생명 시절 생각이 나네요"

모비스타 R7 '미르' 정조빈.
모비스타 R7 '미르' 정조빈.
모비스타 R7의 '미르' 정조빈이 오랜만에 찾은 롤파크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R7이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PSG 탈론에게 0대2로 완패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특히 1세트의 경우에는 좋은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역전패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상대였던 것은 맞지만, 패배를 당한 만큼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미르' 정조빈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경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아쉬움만 남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앞서 언급했듯 이날 경기 1세트가 특히 아쉬웠다. 경기 중반까지 적극적인 교전을 펼친 R7은 경험 많고 노련한 선수들이 포진한 PSG를 상대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중반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역전을 허용했고, 한 번 유리한 구도를 내준 경기를 끝내 다시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오지 못했다.

정조빈은 "저희가 교전을 좀 이기다 보니까 너무 적극적인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팀과의 콜이 좀 맞지 않았다.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서로의 위치도 잘 확인하지 못하면서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당했다"며 "그렇게 역전당하고 나니까 서로 말도 없어지고 많이 힘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패배로 롤드컵 첫 경기를 마친 정조빈. 그는 이날 2020년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롤파크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살짝 미소 지었가. 그러면서 "오늘 롤파크에 처음 왔을 때는 한화생명e스포츠 시절에 걸어 다녔던 생각이 좀 많이 났다. 그래서 감상에 젖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PSG에게 패한 R7이지만,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은 아니다. 패자조에서 다음 경기를 노린다. 정조빈은 "오늘 좀 아프게 졌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선수들 모두 의욕이 많을 것 같다. 남은 패자조도 열심히 준비해서 이겨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롤파크에는 많은 팬이 찾아 정조빈을 응원하기도 했다. 정조빈은 "정말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패자조에서라도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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