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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신인왕에서 베테랑으로 돌아온 NRG '컨트랙츠', "고난과 역경 끝에 돌아온 월즈, 자신감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6년 만에 다시 월즈 무대를 밟은 '컨트랙츠' 후안 가르시아가 본인에 대한 단단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NRG는 20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팀 리퀴드와의 경기에서 31분 만에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NRG는 1승 1패 반열에 오르면서 북미 1시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컨트랙츠' 또한 세주아니를 플레이하면서 팀의 선봉장 역할을 잘 수행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컨트랙츠'는 가장 먼저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우리가 기세를 타기 위해 꼭 좋은 경기를 얻어야만 했다"면서 오늘 승리로 많은 밸류를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프로게이머 다운 소감을 전했다.

'컨트랙츠'는 이번이 롤드컵 두 번째 참가다. 그의 첫 롤드컵 참가는 지난 2017년 클라우드 나인 소속으로 출전했던 때다. 2017년 북미 신인왕을 수상하며 혜성같이 등장했던 그는 롤드컵에서도 8강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그는 롤드컵 참가 이후인 2018년부터 끝없는 부진에 빠지며 6년 간 국제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오히려 2부 리그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6년 간의 시간에 대해 묻자 '컨트랙츠'는 많은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2017년 저는 어렸고, 패기 있는 선수였다. 리신이나 이즈리얼 같은 공격적인 챔피언을 잘 활용했고, 머리가 좋은 선수는 아니었던지라 그냥 머리를 들이미는 플레이를 즐겼다. 지난 6년 간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다. LCS에서 연속으로 10등을 차지하기도, 2부리그로 떨어지기도 했다. 후회가 많은 시기였고, 포기를 언제나 고민했었다. 그래도 게임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었기 때문에 계속 노력했고, LCS 우승으로 다시 월즈를 밟았다. 감회가 새롭다"는 말로 그의 지난 날을 돌아봤다.

이어 '컨트랙츠'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플레이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 아직도 공격적이긴 하지만, 조금 더 팀플레이 성향이 짙어졌다. 라이너와 맞추려고 노력하고 팀의 상황을 고려한다. 지난 몇 년 간 좋은 선수로 성장했고, 이제는 자신감이 있다. 지난 월즈에서 보여주지 못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컨트랙츠'답게 앞으로의 대결 상대 역시 동양 팀을 선호했다. 그는 "어차피 상위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선 모두 이겨야 한다. 계속해서 동양권 팀을 상대로 경기해서, 저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 싶다. 특히 '타잔' 이숭용의 팬이라 LNG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컨트랙츠'는 "저희 팀과 저에게 관심을 주시는 모든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 뵐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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