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프나틱에는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이 있었는데 스프링서 8위에 그치자 '노아'를 영입했고, 서머와 시즌 파이널 준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현택은 롤드컵 현장서 진행된 인터뷰서 "당시 kt와 계약이 남아있었는데 '에이밍' 김하람 선수도 1년이 더 남아있었다"라며 "코칭스태프와 이야기했을 때 더 이상 LCK에는 뛰지 못할 거 같았다. 그래서 강동훈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다른 팀으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저만 잘하면 유럽 2부에 가더라도 LEC로 올라갈 수 있을 거 같았다"고 회상했다.
프나틱은 빌리빌리 게이밍(BLG)에게 패해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서 2패(1승)째를 당했다. 26일 벌어질 예정인 클라우드 나인(C9)과의 경기서 패하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오현택은 BLG와의 경기에 대해선 팀의 대미지가 안 나오는 조합이라서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을 때 전 라인 실수가 없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한 번 실수한 뒤에는 대미지 때문에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오현택은 "롤드컵에 와서 경기할 수 있어 기쁘지만 경기력도 안 나오고 LPL 팀에게 무기력하게 지는 거 같아 아쉽다"며 "남은 시간 동안 티어 정리와 스크림과 다른 밴픽과 플레이적인 부분을 수정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남은 경기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