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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북미 8강 주역 'FBI', "우릴 의심했던 사람들, 계속 의심하길"

2년 만의 북미 8강 주역 'FBI', "우릴 의심했던 사람들, 계속 의심하길"
대이변을 연출해 낸 NRG의 원거리딜러 'FBI' 빅터 후앙이 본인들을 의심했던 사람들에게 자신감에 찬 멘트를 날렸다.

NRG는 2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G2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수 많은 전문가와 팬들이 G2의 승리를 예상한 상황에서, NRG는 두 세트 모두 단단한 경기력을 보이며 LCS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북미의 월즈 8강 진출을 이뤄낸 것.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FBI'는 승리 소감에 대해 "지금 막 경기를 끝냈고, 경기에 너무 집중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엄청난 성과를 냈고, 우리 지역 전체에 있어 의미 있는 경기다. 우리 팀원 모두가 자랑스럽다"는 말을 덧붙였다.

특히 이날 NRG는 1세트 세나-탐켄치라는 변수 픽으로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승리로 향하는 길을 뚫어냈다. 2세트에서는 대회 최고의 OP 챔피언이라는 자야를 상대에게 쥐어주고 시비르로 상대하면서 밴픽의 구도를 비틀기도 했다. 여러 모로 바텀에서의 픽이 경기의 향방을 가른 중요한 전략이었던 셈이다. 'FBI'는 이날의 바텀 밴픽에 대해 "세나-탐켄치 조합은 상대 조합과 상관 없이 라인전을 반반으로 유지할 수 있으면서, 또 후반 포텐셜이 좋은 픽이다. 자야를 열어준 것은 상대 원거리딜러인 '한스사마'가 자야를 자신있어하는 것 같지 않아서 맞춤으로 준비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롤드컵 무대에 남은 유일한 북미 팀이 된 상황에서, NRG에게는 응원만큼 의심의 눈초리도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대진 덕분에 NRG가 아직까지 생존해있다고 말했다. 'FBI'는 인터뷰 말미에 "가장 먼저 전세계에서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북미, LCS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 우리를 의심했던 분들에겐 계속 의심해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가 계속해서 증명해나가겠다"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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