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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핵심 픽으로 떠오른 '탑 렉사이'

PO 1라운드 kt 롤스터전에서 렉사이로 맹활약한 '킹겐' 황성훈.
PO 1라운드 kt 롤스터전에서 렉사이로 맹활약한 '킹겐' 황성훈.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플레이오프가 한창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가 각각 광동 프릭스와 kt 롤스터를 꺾고, 젠지e스포츠와 T1이 기다리고 있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합류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떠오르고 있는 챔피언은 단연 렉사이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14.6 패치로 치러지고 있다. 14.6 패치에서는 그동안 글로벌 밴됐던 아지르가 풀려났고, 스몰더의 하향으로 바텀 메타에도 변화가 예상됐다. 대회에서도 이런 변화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중 탑에 등장하고 있는 렉사이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플레이오프 2경기(8세트) 동안 렉사이의 밴픽률은 100%다. 30일 열린 한화생명과 광동의 경기에서 1, 2세트서 '두두' 이동주가 플레이했고, 3세트에는 '도란' 최현준이 사용했다. 31일 디플러스 기아와 kt의 경기에서는 1, 4세트서 '킹겐' 황성훈이 가져가며 맹활약을 펼쳤고, 나머지 세트서는 밴됐다.

이렇듯 렉사이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경기에서도 드러났듯, 유지력을 통한 강력한 라인전이다. 앞서 메타에서 우디르가 사랑받았던 이유와 비슷한데, 우디르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우디르와 달리 렉사이는 벽을 넘어 다니는 동시에, 광역 에어본까지 보유하고 있어 다재다능하다.

또한, 초반 라인전 단계를 지나면 착취 룬에 더해 '태양 불꽃 망토', '정령의 형상'을 올리는 탱킹 빌드를 통해 교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준다. 상대 딜러진 사이를 과감하게 파고들었음에도 좀처럼 체력이 달지 않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뽐냈다.

렉사이는 이런 장점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승률 60%를 기록했다. 두 번의 패배를 기록한 이동주 역시 렉사이의 장점을 활용해 초반에 팀에 이득을 가져다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로 광동은 이동주의 렉사이를 중심으로 한화생명과의 1, 2세트 초반 기세에서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이렇기에 3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렉사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황성훈의 경우에는 두 번 플레이하며 모두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던 바 있기에, 젠지e스포츠와 '기인' 김기인이 렉사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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