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스프링 32강 4주 3일 1경기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 2 대 1 젠시티 '릴라' 박세영
1세트 김시경 2 대 1 박세영
2세트 김시경 0 대 4 박세영
3세트 김시경 5 대 3 박세영
DN 프릭스의 '구끼' 김시경이 젠시티 '릴라' 박세영과의 혈전서 생존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24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4주 3일 1경기에서 DN 프릭스 '구끼' 김시경이 젠시티 '릴라' 박세영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했다.

'릴라' 박세영은 바이에른 뮌헨과 FC 바르셀로나의 조합을, '구끼' 김시경은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합을 각각 꺼낸 상황서 시작된 1세트. 페널티 박스 라인 앞을 오가며 수비수를 끌어낸 박세영이 18분 경 레반도프스키로 밀리탕을 제치고 슛을 날려 선취점을 기록했다. 양 선수 모두 득점을 위해 찬스를 노렸으나 그만큼 수비도 탄탄했기에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고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선 김시경은 왼쪽으로의 진출 후 보비 찰턴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라인을 따라 내려오다 직접 슛을 때려 52분 경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어 루니가 수비 세 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피구에 패스, 피구가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추격하는 입장이 된 박세영이 빠른 역습을 시도했으나 김시경도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공을 빼내 시간을 태워 2:1로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 이번에도 박세영이 초반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11분 만에 미란다가 상대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고 뒤따라 들어오던 리베리가 키퍼가 쳐낸 공을 밀어 넣고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22분 뒤 레반도프스키가 빈 틈을 파고들어 중거리 슛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으며, 44분 경에는 리베리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의 머리에 맞추며 3:0까지 앞섰다.

후반전에는 김시경의 공격 횟수가 늘어났지만 박세영은 차분히 수비망을 운영하며 찬스를 노렸으며, 89분경 레반도프스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이후 더 이상의 변화는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4:0으로 경기를 마치며 두 선수의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는 탈락자가 결정되는 만큼 두 선수 모두 공격에 공을 들였다. 김시경은 보비 찰턴의 왼쪽 침투에 이어 호날두의 헤딩으로 13분경 선취점을 기록했으며 박세영도 10분 뒤 크로스 플레이를 정확히 연결하며 바로 추격했다. 이어 김시경이 발베르데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앞서 나가자 박세영도 키미히의 득점으로 맞받아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후반전 초반에도 이런 분위기가 유지돼 65분 경 김시경이 피구와 루니의 합작 골로 골망을 흔든 직후 박세영이 4분 만에 호나우두로 득점에 성공하며 평행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78분 경 수비가 헐거워진 상황을 놓치지 않은 김시경이 발데르데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앞서 나갔으며, 7분 뒤 호날두의 드리블 후 슛이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박세영도 마지막 순간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남은 시간이 적었기에 경기는 그대로 5:3으로 종료됐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