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 2 대 0 젠시티 '원더08' 고원재
1세트 윤형석 4 대 0 고원재
2세트 윤형석 3 대 2 고원재
32강 조별리그의 패배로 잠시 주춤했던 '엑시토' 윤형석이 재대결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완승으로 되돌려주며 스프링 챔피언을 16강서 탈락시켰다.
21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16강 4일 1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 '엑시토' 윤형석이 젠시티 '원더08' 고원재에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했다.
'원더08' 고원재는 레알 마드리드를, '엑시토' 윤형석은 유벤투스를 각각 선택한 가운데 시작된 1세트. 경기 시작 직후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경기장 곳곳에서 펼쳐진 가운데 14분 만에 윤형석의 네드베드가 빠른 침투에 이은 슛을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고원재의 공격의 흐름을 곳곳에서 끊으며 공격 점유율을 높인 윤형석은 페널티 박스 중앙서 앙리로 감아 찬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2번째 득점을 기록했으며 전반 추가 시간에 뒤에서 침투한 앙리의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차분하게 상대를 압박해 들어간 윤형석은 오른쪽 페널티 박스 끝에서 델피에로가 올린 공을 지단의 머리에 정확히 막히며 다시 한 점을 앞서 나갔으며 고원재의 반격 역시 길목을 끊으며 제대로 된 찬스를 주지 않고 공격 주도권을 유지했다. 73분경 고원재가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좋은 찬스를 잡은 상황도 수비 둘로 강하게 압박하며 키퍼 쪽으로 공을 보냈다. 86분경에 다시 공을 잡은 윤형석이 지단의 빠른 진입에 이은 키에사의 슛으로 다시 득점을 노렸으나 강하게 찬 슛은 골 포스트 위로 넘어가버렸으며 1세트가 그대로 4:0으로 종료되며 윤형석이 첫 세트 포인트를 챙겼다.
이어 진행된 2세트는 전반 시작 직후 한 공방을 주고 받은 뒤 고원재가 공을 잡는 시간이 길어진 가운데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키퍼의 손에 걸렸다. 강하게 수비를 유지하던 윤형석은 31분경 상대의 패스를 칸셀루가 커트한 뒤 앙리의 빠른 발로 진입, 델피에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32분 만에 선취점을 챙겼다. 이후로도 공격의 주도권은 고원재가 가지고 있었으나 윤형석이 강한 수비로 실점을 방어했으며,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0 상황이 유지됐다.
후반전 초반에도 고원재가 공격을 주도하던 가운데 55분경 루시우의 슛이 키퍼의 손에 맞고 굴러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피구가 세컨트 슛을 시도, 동점 상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반격 찬스를 쉽게 잡지 못하던 윤형석은 70분경 드디어 공을 잡고 상대 진영으로 들어섰으며 수비에 막혀 굴러가던 공의 처리 단계에서 나온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델피에로가 빼낸 뒤 네드베드가 마무리하며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리드를 내준 고원재는 호날두와 지단의 협력을 통해 87분경 두 번째 동점 상황을 만들었으나 추가 시간에 네드베드의 강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지며 3점째를 기록, 완승으로 경기를 끝내며 8강전에 합류했다.
한편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인 윤형석이 선택한 '25FSL 클래스' 카드인 티에리 앙리와 페르난도 토레스에 각각 1씩의 추가 능력치가 부여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