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시즌 결산③] '스태틱의 단검'부터 상체 메타까지, 빈번했던 메타 변화③](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824095135011967d8bc5f1a811215293144.jpg&nmt=27)
시즌 초반의 대회 게임 메타는 역시 바텀이 주도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직후였던 그 때는 패치 버전 역시 MSI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이퍼 캐리 원거리 딜러였던 징크스가 너프를 당하긴 했지만 아펠리오스와 제리를 중심으로 원거리 딜러의 캐리가 나오는 게임이 많았다. 그 중심에서 팀을 이끈 것이 젠지의 '페이즈' 김수환이었다. 김수환은 1라운드 T1과의 경기서 제리를 활용하며 펜타 킬을 기록해 시즌 초 기세를 올리는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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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틱의 단검'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챔피언이 바로 르블랑과 카이사다. '스태틱의 단검'의 유행을 타고 나온 다른 챔피언, 예를 들자면 '스태틱' 이즈리얼이나 '스태틱' 아칼리와는 달리 두 챔피언 모두 좋은 성능을 바탕으로 시즌 후반까지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인 '에이밍' 김하람은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카이사와 함께 그야말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kt의 정규시즌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는 이번 시즌 카이사를 총 15차례나 플레이했고, 승률은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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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미드에서 가장 주목 받은 챔피언 중 하나는 아지르였다. '쵸비' 정지훈이나 '비디디' 곽보성 등 아지르를 잘 다루는 선수가 유독 많은 미드 라인에서 아지르는 시즌 내내 중용받았다. 특히 우수한 오브젝트 사냥 속도를 바탕으로 사이드 라인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도 교전을 열어낼 수 있다는 것과 지속 딜링과 메이킹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아지르의 장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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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르의 성능이 좋다 보니 상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아지르에 대한 밴픽 심리전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팀들은 아지르에 대한 카운터를 준비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요네다. '클로저' 이주현이나 '제카' 김건우, '쵸비' 정지훈 등이 아지르를 상대로 요네를 꺼내들었다. 특히 정지훈은 플레이오프 T1 전 1대2로 몰린 상황에서도 요네를 꺼내들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시즌 막판에 들어서도 상체 메타는 계속 됐다. '스태틱의 단검'은 너프 후 조금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트록스 등 상체에 강력한 챔피언이 추가되면서 상체의 중요성은 커졌다. 다만 바텀에서도 '스태틱의 단검'을 활용한 제리나 강력한 상체를 흘려낼 수 있는 자야 등의 고밸류 원거리 딜러가 나오면서 후반 캐리력은 유지됐다.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이런 메타를 가장 잘 활용한 팀이었다. 결승전에서 탑에서 강력한 갱호응 능력과 사이드 수행 능력을 가진 카밀을 뽑거나 혹은 미드에서 고밸류 챔피언인 사일러스를 가져가면서도 캐리력 높은 원거리 딜러로 후반을 쓸어담는 것이 메타에 대한 젠지의 이해도를 보여줬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