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CJ 엔투스를 이끈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신동원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까지 신동원은 '돌아온 매시아' 김정우와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투톱 라인을 형성했지만 이후 어찌된 영문인지 내리 2연패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신동원은 웅진전에서 이번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철을 상대로 저그전 연패를 끊어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8일에 있을 e스포츠 대상에서 강력한 올해의 저그상 수상자로 주목 받고 있는 신동원은 전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Q 저그전 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냈다.A 개인적으로 2연패 중이어서 이번 경기를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
2011-12-27
이번 시즌을 통해 유로는 e스포츠 유나이티드(ESU)를 제치고 당대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전문가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며 유로가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했다. 결승전에서 퍼스트제너레이션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은 유로는 "너무나 쉽게 이긴 것 같아 우승한 것 같지도 않다"며 여유를 드러냈다.Q 상금 1억 원을 획득했다. 기분이 어떤가.A 김진규=솔직히 정말 기쁠 줄 알았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경기가 빨리 끝나기도 했고 첫 우승 때는 상대가 ESU였기 때문에 무척 벅찼는데 이번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것 같다.권진만=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번에 우승 못했으면 억울했을 것 같다.
2011-12-26
이번 시즌 트랜드는 테란 라인의 부진이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출전 빈도를 보였던 테란이 이번 시즌에는 출전 비율도 뚝 떨어졌고 승리한 선수 조차도 별로 없다. 그만큼 테란에게 이번 시즌 맵은 넘어야 하는 산인 것이다.그런 와중에 STX는 테란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엔트리를 구사했다. 그것도 프로토스가 강력한 SK텔레콤을 상대로 말이다. 특이한 엔트리를 구사했지만 선수들의 승리로 결국 '신트리'가 됐다. 3연패를 끊어낸 이신형과 생일을 맞아 승리를 거둔 김성현은 입을 모아 "테란이 출전할 수 있는 맵이 한정됐다"며 한숨을 쉬었다.Q 이신형은 이번 시즌 첫 승리를 따냈고 김성현은 생일에 승리를 거둬 더
2011-12-25
프로게이머에게 크리스마스는 곤욕이다. 경기 일정이 잡히면 꼼짝 없이 경기장에 가야 하고 일정이 없더라도 전후로 경기가 배정되어 있으면 준비하느라 데이트하러 나가기가 어렵다. 그나마 24일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마음 놓고 쉴 수 있지만 솔로가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다가오는 25일이 두렵다. CJ 진영화와 장윤철도 그런 처지다. 여자친구는 없고 동료들과 보내자니 의미 없을 것 같고, 연습하자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진영화와 장윤철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스케이트장에 가서 커플들 사이를 헤집고 다니겠다"는 '독종 솔로부대'의 마음 가짐을 택했다. 과연 25일 그들은 스케이트장에서 의도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Q 두 선수 모
2011-12-24
KT 롤스터 이영호가 뒤늦게 프로리그 정규 시즌 200승을 달성한 점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이영호는 지난 10-11 시즌 6라운드에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른팔에 통증을 느끼고 있었고 팀에서도 순위와 상관 없는 경기에 이영호를 내세우기 보다는 재활을 받으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이영호의 프로리그 200승 달성은 새로운 시즌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이 되어서야 이뤄졌다. 이영호는 "200승 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지만 늦어져서 팬들에게 죄송했다. 300승은 초고속으로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Q 프로리그 정규 시즌 200승을
크로우는 카오스클랜배틀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12차 시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크로우는 구성원이 달라지는 파고를 맞았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리그마다 최고의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이 현장에 오지 못해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르는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해냈다.Q 우승 소감은.A 김영준=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잘해서 잘 풀어간 것 같다. A 정세상=개인적으로는 크로우 팀에 소속한 뒤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무덤덤하다.A 이재근=결승전 자체가 처음이었다. 큰 무대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2011-12-23
"주간 MVP라는 게 있었나요?"삼성전자 칸 송병구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4주차 MVP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내뱉은 말이다. 송병구는 17일 열린 SK텔레콤과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해 김택용을 맞아 승리를 거두며 4연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송병구는 '22번째 택뱅록'에서 승리를 거두며 15승7패로 상대 전적에서도 김택용을 압도했다.송병구는 주간 MVP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잊고 있을 정도로 MVP에 관심이 없었다. 자신과는 먼 이야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송병구는 이상하게 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자신이 주간 MVP를 받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듯 "주간 MVP를 받으면 월간 MVP 후보가 될 수 있는
카트라이더 이벤트리그 2011은 정준과 김대겸 해설 위원이 16명의 카트리그 선수들을 나눠 팀리그로 경기를 진행하는 특이한 방식을 택했다. 개인전이었던 카트리그에 팀 시스템을 도입하며 예전 '팀스피릿' 때와 같은 다양한 전략과 세리머니를 기대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더불어 해설 위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경기가 끝난 뒤 정준과 김대겸 해설 위원은 목이 쉬었다. 결승전보다 더 진이 빠진 모습이었다. 두 해설 위원은 각 팀의 감독 역할까지 맡아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며 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해설을 할 때는 서로를 견제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힘은 들지만 표정만은 밝았던 두 해설 위원은
2011-12-22
한국은 경상도와 전라도가 붙으면 묘한 라이벌 의식이 생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두 지역은 '지역감정'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번 사이퍼즈 최강 클랜전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왔다. 전라북도 대표와 경상도에 위치한 대구 대표가 맞붙자 선수들은 절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하지만 이미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구 대표 소나타의 실력은 월등했다.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우승을 차지한 소나타는 우승 상금으로 클랜 정모를 개최해 고기를 쏘겠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해 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Q 우승을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A 우리가 쉽게 이길
2011-12-21
삼성전자 칸이 프로토스의 힘을 앞세워 전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승리한 14개의 세트 가운데 10개를 프로토스가 만들어냈으니 1위 등극의 일등 공신이다. 종족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 선수들은 종족별 코치제도가 안착되면서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프로토스 선수들은 "다른 팀 또는 우리 팀의 다른 종족과의 경쟁에서 1위를 했다는 사실보다 우리 팀이 전체 1위에 올랐다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Q 프로토스 3명이 모두 승리하면서 팀이 승리했다. 소감은.A 송병구= 이겼으니 기분좋다.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 염보성이 출전할 줄 알았는데 프로토스가 나와서 놀랐다. 팀 동료들이 알려준 빌드 오
부산에서 열린 사이퍼즈 전국클랜최강전 이벤트로 진행된 코스프레 경연대회에서 유독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다. 부산 사나이 KT 롤스터 박정석을 닮은 유일한 남성 참가자 장재훈이 그 주인공이다. "박정석 선수가 워낙 부산에서 유명해 학창 시절에는 닮았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어요. 같은 부산 사람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해요(웃음). 개인적으로 박정석 선수가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영광입니다(웃음)."180센티미터에 가까운 훤칠한 키와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진 장재훈은 사이퍼즈 전국클랜최강자전의 부대 행사로 치러진 코스프레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17명의 여성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남
CJ 엔투스 스페셜포스2 팀의 구성원들은 매우 밝다. 경기석에 들어가 있을 때에는 과묵하고 과격해보이지만 기자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면 배꼽이 어디갔는지 찾아야 할 정도로 폭소를 자아내는 재주가 있다. 이들의 고민은 두 가지다. '왜 양강 구도여야 하는지'라는 진지한 물음과 '왜 우리는 현장에서 응원해주는 여성팬들이 없는지'라는 남성적인 고민이다. CJ 엔투스 선수들은 일단 첫 고민을 해결했다. 20일 STX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양강 구도에서 춘추전국시대로 만들었다.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든 팀들이 1패씩 안으면서 순위 싸움이 본격화된 것. 만족감을 보인 CJ 선수들
2011-12-20
SK텔레콤 T1이 기업팀 웅진 스타즈를 상대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바이오랩' 맵에서는 웅진의 2전 전승 행진을 멈춰세웠고 2세트 '스테이션'에서는 벽을 뚫고 상대를 잡아내는 특이한 패턴을 만들어냈다. 그만큼 SK텔레콤은 스페셜포스2 리그에서 대세를 이뤄내고 있고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내고 있다. SK텔레콤 배주진과 심영훈은 "많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더 많이 오시고 있다. 이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우승하면서 한 턱 크게 쏘겠다"고 말했다. 배주진은 기사에 "괄호 열고 코치님이라고 꼭 적어 달라"고 덧붙이는 센스도 발휘했다.Q 4연승한 소감은.A 배주진=스페셜포스2를 시작할 때 우리가 이 정도로 잘할 것이
SK텔레콤 T1의 최고참은 저그 박재혁이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았던 박재혁은 완장을 이승석에게 넘기면서 부담을 덜었다. 후배 어윤수가 세 경기에 출전해 모두 패하자 박재혁은 '친히 나서서' 저그 종족의 연패를 끊어냈다.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김구현을 맞이해 시원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한 박재혁은 후배 저그 선수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지금처럼만 준비하면 SK텔레콤 저그 종족은 더욱 강성해질 것"이라 조언했다. 특히 후배 어윤수에게는 "큰 부담을 갖기 보다는 연습실에서 보여준 것처럼만 방송에서 실행하면 13승2패하던 어윤수가 될 것"이라 말했다.Q SK텔레콤 저그 라인의 연패를 끊었다. 최고참으로서 뿌듯한가.A
SK텔레콤 T1 정명훈의 이번 시즌 별명은 '불운의 사나이'다. 개막전 이후 두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후 두 경기에서는 정명훈이 이겼지만 팀이 지면서 인터뷰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욱 아쉬운 점은 부산에서 열린 9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20명이나 왔지만 정명훈이 출전하지 못한 것이다. 많은 팬들, 가족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 했지만 팀이 3대1로 이기면서 기회를 얻지 못한 정명훈은 "앞으로 내가 이기고 팀도 이기는 결과를 많이 만들어서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리고 싶다"고 말했다.Q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리 후 인터뷰를 한다.A 시즌이 시작한 지 꽤나 시간이 지났는데 기자실에
이보다 더 쉽게 상대를 이긴 팀이 있을까 싶다. ESU가 두 세트 동안 상대에게 단 두 라운드만 내주는 맹활약으로 리선즈를 꺾고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ESU 시대가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 열심히 연습했다는 ESU는 아직까지 서든리그 제왕임을 스스로 증명했다.오늘 1세트만 13킬을 기록하며 최고의 수훈갑으로 떠오른 박현후는 "차기 시즌 우승 상금도 1억으로 책정해 달라"며 "그 1억은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전했다. Q 너무나 쉽게 승리를 따냈다. A 임경운=힘겹게 이겼다면 그나마 기분이라도 좋았을 텐데 정말 상대가 방송을 하러 온 것인지 연습을 하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 농담이고 결승전에 가지 못한 것이 한이 돼 오늘 모
2011-12-19
"가장 죄송한 것은 팬들이죠. 매번 추운 날씨에도 현장에 직접 찾아와 응원해 주시는데 제대로 된 팬미팅은커녕 인터뷰로 감사의 인사도 하지 못했어요. 팬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이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났다. '택뱅리쌍'도 각 팀의 에이스들도 모두 인터뷰를 통해 팬들과 만났지만 유독 SK텔레콤 정명훈만은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팀이 이겼을 때는 출전하지 못했고 본인이 이겼을 때는 팀이 패했기 때문이다.게다가 경기에서 지고 나면 경기 후 갖는 팬미팅을 하지 못한다. 정명훈은 현재 몇 주째 팬들과 소통하지 못했다. 한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로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악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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