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대에게 두 번은 지지 않는다!"2011년 이영호의 테란전 성적은 16승1패였다. 다전제에서 그것도 테란이 이영호를 꺾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어 보였다. ABC마트 MSL 16강에서 이영호와 박상우의 맞대결에서 이영호의 승리를 예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2세트 장기전 끝에 박상우에게 승리를 내줬던 이영호.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린 것일까. 이영호는 2세트 패배 이후 더욱 무서운 경기력으로 3세트에 임했다. 눈빛은 더욱 날카로웠다. 결국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진출한 이영호. 같은 상대에게 두 번 연달아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듯 했다. Q 8강에 올라갔는데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A 8강
2011-05-05
MSL 16강 경기에서 4명의 웅진 선수들이 모두 탈락할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에서 역시 팀의 자존심을 지켜낸 것은 에이스 김명운이었다. 김민철, 이재호가 모두 탈락한 가운데 조일장과 2세트 경기를 펼친 김명운은 컨트롤에서 우위를 점하며 8강에 안착했다. Q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 A 내가 최고 성적이 4강이다. 8강에 자주 가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것밖에 못하냐’고 말은 많이 하지만 나는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웃음). Q 오늘 경기는 만족 하나.A 최근 들어서 저그전을 하면 뮤탈리스크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스컬지 제거를 잘했던 것 같다. 상대가 긴장하긴 했지만 평소보다 내 컨트롤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노련함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플레이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2세트에서 유리한 상황을 뒤집히며 좋지 않은 상황에 몰렸던 신상문.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서 신상문은 최근 자주 나오지 않았던 5배럭 전략으로 김민철을 꺾고 8강 복귀에 성공했다.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상문의 노련함은 빛을 발한 것이다.6시즌만에 8강에 복귀한 신상문은 최근 프로리그에서 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오늘 경기로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를 맞았다며 기뻐했다. 이번 시즌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진 신상문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승리한 소감은.A 정말 기분이 좋지만 최근에 프로리그에서 연패의 늪에 빠졌는데 개인리그에서만 성적을 내
장기전을 잘하는 선수와 상대를 하려면 장기전을 가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말이 쉽지 자신의 의도대로 경기를 진행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장기전을 잘한다는 말은 그만큼 초중반도 유리하게 끌고 가는 힘도 함께 겸비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폭스 박성균은 '장기전 최강자' 이재호를 상대로 경기를 단기간에 끝내는 신공을 발휘했다.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풀린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떻게든 빠르게 경기를 끝내려는 의도는 성공한 것이다.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내리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낸 박성균은 9시즌 만에 MSL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Q 3년 만에 MSL 8강에 복귀한 소감은.A 정말 오랜만에 올라온 것도 중요하지
이재호와 신재욱은 이번 시즌 웅진 스타즈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재호는 4라운드 중반에 이적했고 신재욱은 박상우와 함께 이스트로의 해체로 인한 드래프트 픽업을 통해 웅진으로 왔다. 이적생 2명이 나란히 승리하며 웅진은 3연승을 달렸고 4위까지 올라왔다.Q 3연승을 이끌었다.A 신재욱=오랜만에 이겨서 기분 좋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는데 김명운 선배가 엄청난 경기력으로 이겨줘서 기쁘다.A 이재호=프로토스와 테란을 예상했는데 정명훈 선수가 나와서 2연패를 갚겠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 한 번 질 뻔해서 위험했다. 그런데 역전해서 다행이다.Q 웅진 이적 이후 3연승이다. 팀도 같이 이겼다.A 이재호=난 편하게 살기 위해서 이긴
2011-05-04
웅진 스타즈 김명운과 김민철이 선두 SK텔레콤을 제압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김명운은 SK텔레콤의 에이스 김택용을 에이스 결정전에서 잡아냈고 김민철 또한 3대2로 승부를 뒤집는 경기를 잡아내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5일 MSL 16강전에 웅진 선수들 4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짧게 마친 김명운과 김민철은 "내일 웅진 선수들 4명이 모두 8강에 올라가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약속했다.Q 웅진이 3연승했다.A 김민철=김명운 선수가 에이스 결정전을 치렀는데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그나마' 이겨줘서 정말 다행이다.A 김명운=이번 시즌 SK텔레콤에게 4대0으로 밀리고 있었다. 내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정말 많이 졌다. 부담 됐지
하이트 진영화가 팀의 중심으로 우뚝섰다. 공군에게 0대2로 밀리고 있는 위기의 순간에서도 진영화는 팀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진영화는 김경모를 상대로 완벽한 저그전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꿔 놓는데 성공했다. 고참으로서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게 된 진영화. 앞으로 그의 비상이 더욱 기대된다. Q 팀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소감은. A 0대2로 패하고 있는 상황에서 흐름을 끊어 다행이었다. 만약 내가 오늘 패했다면 팀이 패했을 것 같다. Q 팀이 0대2로 패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이 심하지 않았나. A 위축되지는 않았다. 원래 상대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 경기력에 신경을 많이
이보다 더 유쾌할 수 없다. 하이트 엔투스 장윤철과 이경민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질문에 답만 하면 바로 옆에서 끼어 들며 서로에 대한 거침없는 평가를 내리는 모습은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하게 했다. 장윤철은 "최근 스타일이 노출돼 기복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이경민은 "기복이 심하다는 이야기도 사치다. 원래 실력이 없는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시종일관 서로에 대한 평가를 아끼지 않았던 두 선수와 인터뷰를 정리했다. Q 팀 연패를 끊어냈다. 소감은.A 장윤철=연패인 줄 몰랐다(웃음). 자주 이기다 보니 연패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웃음). 어쨌건 끊고 나니 기분은 좋다. 이경민=만약 오늘까지
공군에서 서지훈이 제대한 뒤 가장 기뻐했을 사람은 아마 조병세가 아니었을까 싶다. 조병세는 서지훈이 합류한 뒤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것이 스스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한 조병세. 조병세마저 더욱 강해져 돌아오게 되면 하이트 엔투스를 꺾을 수 있는 팀은 별로 없어 보인다. Q 팀이 연패 중이었다. A 우리가 2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무척 중요했다.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5라운드 들어 2연패를 하면서 사실 많이 당황했다. 오늘 다행이 연패를 끊었고 거기에 1승을 보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Q 투팩토리 건설 이후 타이밍 공격을 시도했
7전제에서는 에이스들이 무조건 1승을 기록한 뒤 백업 멤버가 활약해줘야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즉 에이스들이 승리를 따내는 것은 7전제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전제 조건인 셈이다.하지만 STX는 김구현과 김윤환이 부진의 늪에 빠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결국 5라운드에서 3연패의 늪에 빠지며 STX는 9위까지 추락할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MBC게임전.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STX는 다행이 김구현과 김윤환이 승리를 기록하며 에이스들의 부활을 알렸다. STX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Q 그동안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연패에 빠져 있었다. A 김구현=그동안 개인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다
2011-05-03
STX 소울 김윤환과 김구현이 입을 모아 "이제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말한 이유가 있다. STX 백업 멤버들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트로에서 저그 에이스로 있던 신대근이 STX로 이적해 3연승을 기록했으며 이신형은 팀의 운명을 어깨에 메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따내며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Q 팀이 연패 중이라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승리를 거뒀다. A 신대근=팀이 연패 중이었고 순위도 9위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충격을 적잖게 많이 받았는데 오늘 다행이 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윤구’ 조합이 이기는 모습을 봐 기분이 좋다.이신형=연패 중이었는데 팀의 승리를 이끌게 돼 기분이 좋다
화승은 선후배간의 질서가 잘 잡혀 있다. 특히 오영종이 복귀한 이후 위계 질서가 더욱 탄탄해졌다. 선배라고 해서 무조건 군기만 잡는 것이 아니라 후배를 이끌어주면서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안에서 이제동의 후예로 크고 있는 선수가 저그 박준오이고 오영종의 후배로 크고 있는 선수가 프로토스 백동준이다. KT를 제압하는데 일조한 두 선수는 "최고의 선수들을 닮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Q 승리를 거둔 소감은.A 백동준=시즌 첫 승리가 너무 늦었다. 2라운드에 처음 출전했는데 5라운드가 되어서야 첫승을 거둬서 아쉽다. 하지만 나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김대엽 선수에게 승리를 거둬서 기분 좋다.A 박준오=강팀
화승 오즈 오영종은 공군 시절 박정석과 동기였다. 한동욱 등 세 명이 함께 활동하면서 공군의 승리를 이끌어내던 사이였지만 전역 이후 화승과 KT로 소속이 엇갈리면서 박정석과 적이 됐다. 공군 시절 박정석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역전패를 자주 당했던 오영종은 오랜만에 공식전에서도 역전당할 위기를 맞았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오영종은 "2011년 첫 승이 늦었지만 시즌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고 싶고 박정석 선수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Q 박정석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A 2011년 첫 승이다. 첫 승리를 늦게 기록해서 아쉽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이기고 팀도 4대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Q 공
화승 오즈 이제동이 난적 이영호를 제압하면서 팀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 이영호의 빈틈을 찾아낸 뒤 파고 들면서 중반전에 승리한 이제동은 KeSPA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또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화승이 이번 완승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Q 승리를 거둔 소감은.A 오늘 KT라는 강팀에게 4대0으로 완승을 거둬서 기쁘다. 그 전부터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우리 팀이 상승세를 탈 것 같다. 깔끔하게 이겨서 5라운드에서 우리와 경기가 남은 팀들 모두 긴장하셔야 할 것 같다.Q 랭킹 1위 탈환 후 첫 경기라 남다를 것 같다. A 그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상대가 이영호 선수이다
[공군 에이스가 폭스를 상대로 팀 창단 후 최다승 경신에 성공했다. 공군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2주차 폭스와의 경기에서 임진묵, 이성은, 변형태, 김태훈의 고른 활약 속에 경기 스코어 4대1을 기록,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다음은 공군 임진묵, 김태훈 선수와의 일문일답.Q 승리한 소감은.A 김태훈=준비한 빌드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후반 힘싸움까지 못가서 아쉽기도 하지만 기쁘다.임진묵=오늘 승리로 그동안의 패배를 만회한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Q 임진묵 선수는 입대 후 첫 승이다. 기분이 남다를텐데.A 임진묵=훈련소에 있으
2011-05-02
1일 SK텔레콤 정명훈이 승자 인터뷰에서 "퀸에 대한 해법을 마련했다"고 도전장을 던지자 웅진 스타즈의 '퀸의 아들들'이 "해법을 보고 싶다"며 맞장구쳤다. 4일 맞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경기에서 정명훈과 김민철이 대결한다면 엄청난 불꽃이 튀길 것만은 분명하다.Q 승리한 소감은.A 김민철=팀이 2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경기가 허무하고 쉽게 끝난 감이 있어서 당황스럽다. 이긴 것 같지 않은 느낌이다. A 김명운=5라운드 들어서 2패를 했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그나마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 Q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어디서 승부가 갈렸나.A 김민철=김기현 선수의 후속 병력을 잘 끊
[공군 에이스가 폭스를 상대로 팀 창단 후 최다승 경신에 성공했다. 공군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2주차 폭스와의 경기에서 임진묵, 이성은, 변형태, 김태훈의 고른 활약 속에 경기 스코어 4대1을 기록, 시즌 11승 달성에 성공했다. 다음은 공군 이성은, 변형태 선수와의 일문일답.Q 승리한 소감은.A 이성은=사랑니를 뽑은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 아파서 준비도 많이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다.변형태= 연습이 잘 안되서 불안했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잘풀려서 다행이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A 이성은=일단 연승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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