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최종병기' 이영호의 은퇴 선언. 바로 전 시즌 프로리그 통합 포스트시즌에서 3킬을 기록하며 예전 포스가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기에 팬들은 이영호의 은퇴 소식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이영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는 이영호가 은퇴를 선언한 날 포털 사이트만 봐도 알 수 있었죠. 기사가 올라가자마자 5분 만에 이영호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했던 데일리
2015-12-03
스마일게이트의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엔 중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그 인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중국의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CFPL)와 동남아, 남미, 유럽 등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치러지는 크로스파이어 세계대회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된다. 올해 개최지는 중국으로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광저우 톈허 스포츠 센
2015-12-02
스타크래프트2 최고의 여성 게이머 김가영이 2015 IeSF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아마추어 및 여성 리그 발전을 고려해 선정했다는 것이 한국e스포츠협회의 설명이다.프로게이머로 데뷔한지 4년째인 김가영은 IeSF 2012 여성부 우승과 2013 여성부 4강, WSL 우승 등의 이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IeSF 한국대표로 뽑혔다. 이전과 차이점이 있다면 올해 IeSF는 여성부가 따로 없는 '오픈 포 올(Open For All)' 방식으로 진행돼 남성 선수들과 대결하게 됐다는
2015-11-27
아주부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안 샤프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회사로 유명한 IMG에 입사하면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비디오 게임 회사인 아타리에서 근무했다. 두 직장을 거친 이안 대표에게 아주부라는 스트리밍 회사로의 이직은 당연한 과정이었다. 온라인 스포츠를 표방하고 있는 e스포츠는 게임을 매개체로 이뤄진다. 스포츠 마케팅의 경험과 게임 회사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그에게 아주부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2015-11-16
"내가 왜 오대수 너를 15년 동안 가뒀는지가 아니라 왜 15년 만에 세상에 풀어줬는지 그걸 생각하란 말이야...자꾸 잘못된 질문에 답을 맞추려니까 말이 안 되잖아."영화 올드보이에 나온 대사입니다. 오대수를 15년 동안이나 감금했던 이우진이 자신을 왜 가뒀냐고 물어보는 오대수의 질문에 한 답이죠. 이우진은 질문이 잘 못 되면 올바른 답을 내릴 수 없다는 굉장히 철학적인 말을 우리에게 남겼습니다.피파온라인3 아시안컵을 앞둔 EA 신상린 실장 역시
2015-11-11
'프로'라는 것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아래에서 받쳐주는 '아마추어'라는 존재가 있어야 가치가 있고, 빛을 발할 수 있다. 때문에 아마추어가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빛나는 프로무대를 꿈꾸며, 바라본다. e스포츠에도 많은 아마추어 선수와 리그가 있지만 오로지 그것만을 위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대부분 프로를 위해 거쳐 가는 단계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최근 트위치TV에서 워크래프트3 챔피언스리그와 하스스톤
2015-11-09
스타크래프트2 팬들에게는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열사로 불렸던 김하늘 PD가 조만간 열릴 KeSPA컵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왠지 내 사람(?)을 빼앗기는 기분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를 사랑해 마지 않는 기자 역시 계속 스타크래프트2만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니까요.하지만 김하늘 PD의 게임에 대한 사랑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눈물(?)을 머금고 보내
2015-11-04
하늘을 수놓은 꽃가루들, 꽃가루만큼이나 가득했던 현장 관중들, 그리고 그 장면을 가슴 뭉클하게 지켜본 사람들.바로 엊그제 같은 일인데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오랜만에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 야외 결승전 현장에 있던 팬들과 관계자들은 모두 그날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는 안될 것이라고, 다 죽어가는 리그라 몇 명이나 오겠냐고 모두가 우려했던 야외 결승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스포티비 게임즈 김하늘 PD는 아마도 그날을 더욱 잊
2015-11-03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시작된 프로리그가 10년 넘도록 이어지면서 이제는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년 동안 계속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수많은 스타 플레이들을 낳았죠. 데일리e스포츠는 현재 e스포츠의 근간이 된 프로리그를 거쳐간 선수들을 만나 프로리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름하여 프로리그 레전드(ProLeague Legend)! 줄여서 PLL 코너입니다.PLL의 첫 주자는 박정석입
2015-10-30
CJ 엔투스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단에게 2015년 10월은 잔인한 달이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지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 진출이 좌절됐고 선수들은 개점 휴업 상태다. 톱 라이너 '샤이' 박상면도 2015 시즌은 잊고 싶은 기간이다. 연승과 연패를 오가면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고 결승전에 갈 수 있는 순간이 있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시즌 중에는 부상을 당하면서 후배가 자리를 대신하기도 했다. 박상면은 2015년에 대
2015-1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015는 스프링 시즌과 많은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참가팀이 기존 8팀에서 10팀으로 늘어난 것인데요. 승강전을 통해 레블즈 아나키와 스베누(구 프라임)가 합류하며 새롭게 추가된 두 자리를 꿰찼습니다.아마추어 팀들이 롤챔스에 합류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즌 1승도 챙기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아나키는 개막전부터 나진 e엠파이어를 상대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2015-10-15
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 팀은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프로게임단이다. KT, 삼성 등 프로게임단으로 역사가 오래된 팀이 있지만 SK텔레콤은 e스포츠에 최적화된 트렌드와 운영 방식을 만들어가면서 선구자적 행보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텔레콤이 앞장 서서 걸으면 다른 팀들이 뒤를 따라오는 양상이었다. 한 발 앞서 움직이는 SK텔레콤의 자세는 팀 단위 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팀이라는 수식어로 보상을 받았다. SK텔레콤 e스포츠에 적
2015-10-1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이 한창이다. 지난 1일 16강전에 돌입했고 1주차가 끝나면서 16개 참가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참가하는 팀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1승, 1패가 의미가 있겠지만 뛰지 못하는 팀들, 선수들에게는 마냥 부러울 뿐이다. CJ 엔투스 홍민기도 부러움을 갖고 있다. 매일 밤을 새면서 경기를 보고 있지만 기쁨은 없다. '왜 나가지 못했을까', '조금만 더 집중했다면 우리에게도,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
2015-10-07
"수호신이요? 너무 거창한 이름이에요. 그냥 '철권을 사랑하는 사람' 정도로만 써주세요. 쑥스럽습니다."거창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철권 팬들에게 그는 이미 '수호신'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기 높은 e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였던 철권 리그가 잠정 휴업에 들어가면서 선수들과 팬들은 설 자리를 잃었죠. 일본 등 세계대회를 보며 대리만족을 해야 했던 그들에게 철권 리그를 부활시켜 준 너무나 고마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액션토너먼트를 팬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GSL 2015 시즌3 코드S 결승전이 진행됐다. SK텔레콤 T1 이신형이 CJ 엔투스 한지원을 꺾고 우승한 이 대회는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심장으로 치러지는 국내의 마지막 개인리그이자 곰exp가 주관하는 마지막 GSL이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GSL 중계진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때 마이크를 잡은 황영재 해설 위원은 "결승전을 빛내기 위해 찾아와 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2015-10-06
지난 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DK가 MVP 블랙을 4대2로 누르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DK가 우승을 차지한 순간 부스 안에 들어와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익숙한 얼굴이 있었으니, 바로 김동우 전 CJ 엔투스 감독이었다.김동우 감독은 2013년 CJ 엔투스 감독직을 그만둔 뒤 2015년 초 미국으로 넘어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 드래곤 나이츠 감독을 맡았다. 팀을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인 챔피언십 시리즈에
2015-10-05
프로게이머들은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면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초중고 시절 게임이 좋아서, 남들보다 잘해서 직업으로 택했지만 성공하는 선수들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따고 프로게임단에 들어갔지만 공식 대회에는 나서보지도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다. 이들에게 패자부활전이란 그저 군에 다녀온 뒤 범부로 살아가는 일일 것이다. 윤찬희도 그런 테크트리를 탈 뻔했다. CJ 엔투스에 드래프트되면서 프로게이
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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