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력을 보면 참으로 다양하다. 어린 시절 선수로 입문해서 감독이 된 사람도 있고, 은퇴 후 게임단 사무국 직원이 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은퇴 후 다른 일을 하다 다시 돌아온 사례는 드물다.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팀 코치를 맡고 있는 오창종 코치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다. 짧지 않은 선수 생활을 보낸 그는 은퇴 후 직장에 다니다 e스포츠팀에 들어오며 U턴한 케이스다. 오창종 코치는 게임 회사 QA 관련 부
2014-05-28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비록 처음은 힘들지라도 그 노력과 땀이 자양분이 되어 마침내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제닉스 서민석 감독은 올해 27살이다. 현 e스포츠 감독 중 가장 어리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젊은이지만 그동안의 인생 얘기를 들어보면 참 바쁘게 살아왔다.20대 초반부터 인터넷 방송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줬고, 개그맨을 꿈꾸며 극단 생활까지 했다. 음악을 하며 보컬을 지망하기
2014-05-24
최근 스포TV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는 김세령 아나운서다. '도타2 KDL 라운지' 진행을 맡고 있는 김세령은 게스트에게 4차원적인 질문을 던져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방송에서는 엉뚱한 질문으로 사람들을 당황시키지만 김세령 아나운서는 도타2를 담당하고 있는 아나운서 가운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세령 아나운서는 얼마 전에 열린 인터내셔널4 동남아시아 예선전의 진행을 맡아 날카로운 질문으
2014-05-23
1990년대 농구가 붐을 이뤘을 때 '슬램덩크'라는 만화가 한 몫을 담당했다. 북산이라는 약체 농구팀이 최정상의 팀을 꺾는 과정을 엮은 이 만화에서 정대만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중학 레벨에서 최고의 슈터로 꼽혔던 정대만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야인으로 살아간다. 문제아였던 정대만은 농구부를 없애겠다는 뜻으로 방해 공작을 펼치지만 그의 속내에는 농구 선수로 다시 뛰고 싶은 마음이
2014-05-14
만화 캐릭터와 이름이 같은 EG '서피' 코난 리우는 에이서 '스칼렛' 사샤 호스틴과 함께 북미를 대표하는 저그 선수다. 2012년 중국에서 열린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해 8강까지 올랐고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아메리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에는 중국 쿤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같은 팀 동료인 '제노사이더' 리보 챙과 함께 대표로 참가했다.북미 지역에서 큰 인
2014-05-12
e스포츠 경기의 시작과 끝은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다.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 이마에 땀이 맺힌 것도 모르고 컨트롤에 집중하는 선수들, 급박하게 상황을 전달하는 중계진의 흥분된 목소리, 승리한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환호와 찬사.선수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 하는 코칭스태프가 있다. 코치는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음지에서 선수들을 더욱 빛나게 한다. CJ 엔투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2014-05-02
'Tasteless'라는 아이디가 더 친숙한 니콜라스 플롯은 지난 2008년부터 한국에서 e스포츠 관련 일을 해왔다. 2011년부터는 'Artosis' 댄 스템코스키와 함께 곰exp에서 스타크래프트2 관련 글로벌 중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한국에 온지 만 7년이 돼서 그런지 니콜라스에게 한국은 전혀 두려운 곳이 아니다. 얼마나 한국 생활이 좋았으면 니콜라스의 소셜 네트워크는 한국 이야기로 도배가 되어 있다. 무엇을 먹는지, 어디에 다녀왔는지, 누구를 만났는지가 모두 담겨
2014-04-30
프로게이머들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난 뒤 많은 고민에 빠집니다. 원하지 않은 시점에,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이유로 은퇴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하죠.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로 나온 선수들은 맨 몸으로 모든 세파를 이겨낸야 합니다. 그동안 e스포츠, 프로게이머라는 둑이 막아줬던 사회의 거센 파도를 그대로 맞은 선수들은 때로는 그대로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파도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가기도 합니다.우리에게는 안기효라는 이
2014-04-2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마스터즈 현장이 달라졌다. 뭔가 활기가 넘치고 밝아졌다고 해야 할까. '마녀' 서아현이 합류하고 나서 부터다. 마녀는 '마'스터즈'녀'의 줄임말이다. 롤챔스에 '버프걸'이 있다면 마스터즈엔 '마녀'가 있다.LOL 챔피언스처럼 단일 팀이 아닌 게임단 전체가 출전하는 마스터즈는 두 팀의 멤버를 섞을 수 있는 마스터 매치 도입으로 출범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스터즈에서는 롤챔스 못지 않은 수준 높은 경기들의 향
2014-04-22
축구 선수는 과연 축구 게임을 잘할까요? 그렇다면 야구 선수는? 농구 선수는 어떨까요? 우리는 스포츠 게임 앞에서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물론 잘하는 선수도 있을 것입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인 에브라와 함께 축구 게임을 자주 즐겼다고 하니까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못하는 선수들이 더 많겠죠. 원창연을 만나보면 적어도 피파온라인3는 컨트롤 능력이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축구 선수들에게 유리
2014-04-17
e스포츠계에는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보다는 함께한 동료들을 더 챙기고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기 보다는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기를 우선시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죠.진에어 차지훈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그랬습니다. 감독을 맡자마자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머쥐게 됐을 때 이제는 잘난 척 한 번 해도 되는 상황임에도 2라운드 시작부터 우승하던 그 순간까지 자기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014-04-10
온게임넷의 대표 프로그램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최고의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롤챔스는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경기들에 온게임넷의 연출이 더해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경기의 보는 맛을 극대화 한다. 허나 아무리 뛰어난 외화라도 자막이 없으면 재미가 반감되는 법. 온게임넷은 해외 중계진을 둬 해외 팬들도 무리없이 롤챔스에 빠져들게 했다. '몬테크리스토'와 '도아'의 해설은 팬들에
2014-04-08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입니다.지난 'LOL STAR'에서는 4기 버프걸 김서영을 만나봤습니다. 하이톤 목소리와 상큼한 미소로 롤챔스 현장을 찾는 이들을 반겨주는 김서영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김서영의 페이스 페인팅은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고 현장 분위기도 한층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롤챔스, 버프걸을 알리고 싶다는 김서영.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해 봅시다.이번 'LOL STAR'를 찾은 손
2014-04-02
승부의 세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부류는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게임을 지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그러기 때문에 더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소한 내기에도 지면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변하는 사람들이 주위에는 꼭 있지요. 좋은 말로 승부근성이 있는 사람들이지요.'초특급 울트라' 동안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삼땡'의 그녀 조상히가 바로 그런 인물입니다
2014-04-01
옛 말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우리는 주변에서 즐기는 자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히 한국은 어떤 나라보다 경쟁이 심화된 사회이기 때문에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는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특히 승부의 세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즐기는 자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천재를 이길 수
2014-03-28
최근 스포TV게임즈가 프로리그에 새 인물을 투입했습니다. 3년 동안 스포TV에서 활동했던 채민준 캐스터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철민, 전용준, 성승헌 등 많은 캐스터들이 e스포츠를 거쳐갔고 지금도 활동하고 있지만 채민준 캐스터가 기존의 e스포츠 캐스터와 다른 부분이 있다면 스포츠 중계를 오랜 시간 동안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e스포츠 팬들은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게임과 e스포츠를 모르는 캐스터가 와서 e스포츠를 스포츠 중계하듯
e스포츠에는 많은 여신들이 있습니다. 정소림 캐스터는 중계진 여신으로 불리고 있으며 진에어 조현민 전무는 수호천사 여신,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인터뷰 여신 조은나래 등 다양한 여성들이 e스포츠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색깔로 빛났고 그녀들을 팬들은 '여신'으로 불렸습니다.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신입 여신' 한 명이 있습니다. 그녀의 등장에 팬들은 물론이고 프로게이머들 조차도 설렘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주는 전문성과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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