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저녁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구글플레이 ASL 시즌21(이하 ASL 시즌21)' 4강 1경기에서 '소마' 박상현이 '레타' 신상문을 세트 스코어 4대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는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그는 "계획대로 잘 흘러갔지만 3세트에서는 실수들이 겹치며 경기를 내줬다"라며 "퀸은 다루기 어려운 유닛인데 스킬 적중률이 더 좋았다면 3세트도 이길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울트라리스크 운영으로 방향을 틀었던 것에 대해서는 "원래는 히드라리스크-럴커 조합을 준비했지만 상황이 괜찮아 보여 즉흥적으로 선택했다"라며 "그 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계획대로 잘 풀렸다"라고 설명했다.
결승 상대 후보로 '라이트' 이재호와 '플래시' 이영호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박상현은 이영호와의 대결을 희망했다. 그는 "워낙 전설적인 선수라 대결 자체만으로도 꿈 같은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객관적으로는 이재호 선수가 조금 더 단단한 스타일이라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준비를 시작하지 않아 확신할 수는 없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희망하는 스코어를 말하자면 4대3이다. 재미있게 우승하고 싶다"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번 시즌이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박상현은 "대회 생각만 하면 긴장이 되면서 가슴이 답답했고 잠도 잘 오지 않았다"라고 말하고 "승부의 길을 걷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2주 동안 부담감까지 감내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연속 결승 진출에 대해서는 "대회에서는 모든 경기를 정말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며 "대회장에서도 크게 떨지 않고 오히려 연습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 부분은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스스로를 향한 작은 칭찬도 남겼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