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KT 김찬수와 김현 조합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의 결승전에서 누가 위협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SK텔레콤 최병훈 코치는 돌격수 김현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훈과 온승재, 전병현 등에 의해 가려져 있던 김현이 올 시즌 들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것.
실제로 김현은 이번 시즌 KT에서 출전 기회 대비 킬수가 두 번째로 높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327 라운드를 소화하면서 출전 횟수는 팀 내 5위에 머물렀지만 263킬을 기록하면서 킬/데스 비율에서 1.22로 김찬수, 임정민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임정민이 시즌 중반에 들어왔기에 기준에 미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특히 김현은 공격 진영에서 경기에 참가할 때 킬/데스 비율이 1.42에 달할 정도로 마무리 능력이 좋다. 출전 라운드수와 킬수가 거의 맞먹을 만큼 공격적인 선수라는 뜻이다.
SK텔레콤의 리더 이성훈은 김찬수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1~3라운드는 돌격수들이 주로 출전하면서 화끈한 화력전이 되겠지만 4, 5라운드가 '위성'과 '너브가스'로 저격수가 반드시 필요한 맵이기 때문.
이번 시즌 돌격수들이 소화할 맵이 많았기에 출전 횟수가 234라운드로 적은 김찬수이지만 183킬을 달성하면서 KT에서 가장 높은 킬/데스를 보유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수비 진영으로 임할 때 1.55라는 경이적인 킬/데스 비율을 보이고 있어 SK텔레콤의 두 번째 우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최병훈 코치는 "김현과 김찬수가 이번 시즌 KT가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는데 숨은 공신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 선수들만 공략하게 되면 우리가 쉽게 우승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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