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엔투스의 압도적인 우세인가, SK텔레콤 T1의 드라마틱한 반전인가.
10-11 시즌 상대 전적에서 하이트 엔투스가 3대1로 앞서 있고 특히 위너스리그에서는 두 번 모두 하이트가 승리하면서 심리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10-11 시즌 1라운드에서 SK텔레콤 t1이 전승 행진을 달릴 때만 하더라도 하이트 엔투스는 적수가 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SK텔레콤이 김택용과 정명훈, 도재욱을 앞세워 승수를 쌓아갔고 여기에 저그 라인까지 힘을 보태면서 두 자리 수 연승을 이어갔기 때문. 하이트는 5할 승률을 넘겼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하이트는 최고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신상문과 신동원이 동반 연승을 달렸고 그 결과 7연승을 기록하며 SK텔레콤과 공동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택용이 1라운드에서 10연승을 했다면 2라운드에서는 신동원이 10연승을 달렸다.
위너스리그에 들어와서는 두 팀 모두 상승과 하락을 맛보면서 어렵사리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하이트는 3라운드 5연패 이후 4연승, 4라운드 2연패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10승8패로 티켓을 얻었고 SK텔레콤은 9승6패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탈락하는 듯했지만 막판 삼성전자의 부진 덕에 승수를 보태면서 막차를 탔다.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은 두 팀이지만 하이트 엔투스 쪽이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위너스리그 성적으로 보면 신동원, 진영화가 각각 15승11패, 13승7패로 많은 승수를 올렸고 장윤철, 신상문, 이경민이 뒤를 받치고 있다. 특히 4라운드에 들어 진영화, 신상문과 이경민이 살아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페이스도 나아 보인다.
SK텔레콤의 킬러 역할을 맡을 만한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 3라운드 대결에서는 신동원이 김택용, 어윤수, 도재욱을 연파하면서 3킬을 달성했고 4라운드에서는 진영화와 신상문이 각각 2킬씩 올리며 4대1로 가볍게 승리했다.
SK텔레콤은 김택용의 활약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20승3패를 올린 김택용이지만 4라운드에서는 8승7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고 마지막 네 경기에서 4연패를 당했다는 점이 SK텔레콤으로서는 불안 요소다. 또 도재욱이 승자연전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듯 2승8패에 최근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최근 상대 전적이나 페이스 측면에서 하이트 엔투스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어떤 묘수를 들고 나올지가 준플레이오프의 향배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준플레이오프@온게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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