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플레이오프와 같은 선수를 출전시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화승과의 경기에서 1세트 '라만차'에 최호선을 출전시켰다. 상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테란 카드를 꺼냈고 최호선이 화승 박준오를 꺾으면서 성과를 냈다. KT와의 결승 1세트에서 사용되는 맵은 '라만차'가 아니지만 6세트에 배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란 정명훈의 출전이 가능하다고 예상할 수 있는 패턴이다.
SK텔레콤 선수들이 패하면서 다른 인원을 투입해야했던 타이밍을 감안하면 맥을 짚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최호선이 김태균에게 패하면서 다른 선수를 선별해야 하는 상황을 처음 맞은 4세트 '서킷브레이커'에서 SK텔레콤은 저그 이승석을 출전시켰다. 김택용이나 정명훈의 성적이 분명히 좋았지만 이승석을 활용하면서 승수를 쌓았다. 이는 연습과정에서 이승석의 성적이 좋았다는 의미로 풀이해도 되는 대목이다.
위너스리그의 특성상 사용되는 맵이 같다고 해서 같은 선수가 나오리라고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상대에
따른 상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 그렇지만 SK텔레콤이 플레이오프에 내놓은 선수들이 팀 안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임은 틀림 없어 보인다. 따라서 KT와의 결승전에 임할 때에도 이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KT가 네 장의 카드 가운데 어떤 카드를 주로 쓰느냐다. 이영호와 김대엽의 출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저그 김성대와 임정현을 내놓을지, 테란 황병영을 출전시킬지, 프로토스 박재영을 내놓을지에 따라 대응하는 방법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KT가 저그를 내놓았을 때 저그전 성적이 좋지 않은 프로토스 도재욱을 쓰기 보다는 최호선으로 상대하는 것이 낫고 테란 황병영이 나섰는데 굳이 저그 이승석을 붙이기 보다는 프로토스 도재욱을 쓰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론이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승자연전방식은 감안할 변수들이 정말 많아 엔트리를 정하고 출전시키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유동성을 최선으로 생각하며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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