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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우승 주역, 이승석은 누구?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인대 부상 털어내고 4R부터 본격 합류

SK텔레콤 T1이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라이벌 KT 롤스터를 손쉽게 격파할 수 있었던 주역은 저그 이승석이다.
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결승전에서 이동통신사 라이벌 KT 롤스터를 상대로 SK텔레콤 T1이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는 선봉으로 출전한 저그 이승석의 3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승석은 선봉으로 출전해 저그 김성대와 임정현에 이어 프로토스 김대엽까지 잡아내면서 큰 공을 세웠고 결승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석은 위너스리그 4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했다. 10-11 시즌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기대를 모았던 이승석은 2011년 1월11일 STX 소울 김윤환과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 프로리그에 나서지 않았다. 5승을 기록하며 SK텔레콤 저그 가운데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챙겼고 승률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이승석의 불참은 SK텔레콤 저그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이승석이 불참했던 이유는 오른손 인대가 파열됐기 때문. 10-11 시즌 1, 2라운드에서도 손목 통증을 호소했던 이승석은 1월부터 본격적으로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 과도한 연습을 할 경우 재발할 수 있다는 병원의 진단에 따라 2월 중순까지도 깁스를 하고 다니는 등 치료에 주안점을 뒀다.
이승석은 치료 기간 동안 실제 연습보다는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마인드를 잡아 나갔다. 저그 전담 차지훈 코치, 어윤수와 함께 피디팝 MSL 결승전 하이트 신동원과 삼성전자 차명환의 경기를 보러 온 것도 이러한 차원의 일환이었다.

이승석은 지난 2월8일 웅진전에서 복귀하자마자 2킬을 달성하면서 부상을 털어냈음을 증명했다.

이후 이승석은 SK텔레콤이 위너스리그 결승까지 올라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에서 SK텔레콤이 막판 연패에 빠지면서 삼성전자 칸과 한 장의 티켓을 둘러싸고 경합을 벌이던 차에 이승석은 화승 오즈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킬을 기록하던 이제동을 제압하면서 팀을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켰다.

이승석은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SK텔레콤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4라운드 팀내 MVP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승석은 테란 정명훈과 함께 공동으로 수상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이승석은 플레이오프 화승 오즈와의 경기에서 프로토스 김태균을 끊어내고 화승의 에이스 이제동을 호출하는 역할을 해내며 기대를 모았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이승석이 부상에서 완쾌되면서 위너스리그 막판 팀을 구해내는 역할을 해줬고 결승전에서도 3킬을 달성하며 우승에 근접하게 만들었다. MVP를 받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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