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MSL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과감하게 지명권을 사용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차명환이 ABC마트 MSL 32강전에 나선다.
차명환은 지난 7일 열린 조지명식에서 화승 이제동이 속한 조에 SK텔레콤 김택용을 밀어 넣으면서 죽음의 조가 형성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차명환의 바통을 받은 우승자 신동원이 KT 이영호와 MBC게임 염보성까지 같은 조로 편성하면서 역대 32강 사상 가장 강력한 죽음의 조를 형성한 바 있다.
차명환과 신동원의 결정에 일부 팬들은 "이기적"이라고 혹평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라면 자신의 조를 죽음의 조로 만들 것이지 애꿎은 이제동과 이영호, 김택용, 염보성을 한 조에 몰아 넣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조는 32강 통과가 용이하게 꾸리면서 개인의 이익은 이익대로 챙겼다는 논리다.
일단 차명환과 공조를 펼친 우승자 신동원은 우승자라는 타이틀처럼 2승으로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남은 것은 차명환의 몫이다. 차명환 또한 16강에 안착한다면 조지명식과 관련된 항변은 당분간 듣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만약 32강 무대에서 무너진다면 엄청난 파급 효과가 밀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B조의 인적 구성은 차명환에게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첫 상대가 테란인 데다 언제 만날지 모르는 신상문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1승3패로 뒤처져 있다. 지난 피디팝 MSL 32강에서 만나 승리했지만 신상문의 저그전은 훌륭하다고 정평이 났기에 쉽지 않은 상대다. 또 박재혁의 저그전 또한 예측불허라 탈락 가능성도 있다.
차명환의 스스로 준우승자로서의 위상을 구축할지 오후 1시부터 MBC게임을 통해 생중계된다.
thenam@dailyesports.com
◆ABC마트 MSL 32강 B조
1경기 차명환(저) < 서킷브레이커 > 김도우(테)
2경기 신상문(테) < 단테스피크SE > 박재혁(저)
승자전 < 라만차 >
패자전 < 라만차 >
최종전 < 몬테크리스토 >
*4월16일(토)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