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장이 유명세를 탄 이유는 '저그 잡는 프로토스' 김택용을 스타리그 16강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막았기 때문이다. 벌써 2년 전의 일이지만 바투 스타리그 36강에서 STX 조일장은 SK텔레콤 김택용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2개월 뒤에 열린 프로리그에서도 김택용을 제압한 조일장은 '김택용 잡는 저그'로 각광을 받았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열리는 ABC마트 MSL 32강 G조 경기에서 STX 조일장은 원 없이 프로토스전만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 조에 편성된 선수 3명이 모두 프로토스이기 때문에 다른 종족전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조일장의 조에 속한 선수들은 하이트 엔투스 장윤철, 화승 오즈 백동준, 삼성전자 칸 유병준 등 모두 프로토스다.
이 가운데 장윤철을 제외한 백동준과 유병준은 공식전에서 저그전을 10번도 치러보지 못한 신예이기에 조일장이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전적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놓고 보면 조일장의 압승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장윤철은 셔틀을 활용한 견제 플레이가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저그전 10전 전적이 4승6패로 그리 좋지 않지만 지난 피디팝 MSL 8강에서 화승 이제동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정도의 기량을 가졌다. 또 장윤철이 최근 10 경기에서 이제동만 6번 만났다는 사실도 데이터만으로 기량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다.
백동준과 유병준도 조일장이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는 선수들이다. 유병준은 공식전을 그리 많이 치르지 않았지만 유독 저그를 자주 만났다. 7번 경기를 치러 무려 5승2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박준오를 두 번 꺾은 성적이 유난히 눈에 띈다.
백동준 또한 화승 소속으로, 이제동, 박준오 등 강한 저그를 상대로 트레이닝해온 선수라는 사실을 지난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이승석을 제압하면서 증명한 바 있다.
프로토스 킬러로 조일장이 다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ABC마트 MSL 32강 G조만한 무대는 없다.
thenam@dailyesports.com
◆ABC마트 MSL 32강 G조
1경기 장윤철(프) < 단테스피크SE > 조일장(저)
2경기 백동준(프) < 라만차 > 유병준(프)
승자전 < 몬테크리스토 >
패자전 < 몬테크리스토 >
최종전 < 서킷브레이커 >
*4월16일(토) 오후 3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