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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이영호-김택용 '식스센스' 연상시키는 반전 연출

[올스타전] 이영호-김택용 '식스센스' 연상시키는 반전 연출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올스타전
▶도전 4대1 열정
1세트 송병구(프, 3시) < 포트리스SE > 승 이성은(저, 12시)
2세트 염보성, 전상욱, 박정석(저, 5시) 승 < 안드로메다 > 김명운, 김윤환, 오영종(테, 1시)
3세트 이제동(테, 5시) 승 < 서킷브레이커 > 정명훈(저, 7시)
4세트 홍진호(저, 11시)/서지수(테, 1시) 승 < 라만차 > 서연지(저, 7시)/도재욱(프, 5시)
5세트 이영호(프, 7시) 승 < 벤젠 > 김택용(테, 1시)
"속임수 매치 대박!"

KT 롤스터 이영호와 SK텔레콤 T1 김택용이 서로 종족을 바꿔 플레이했다는 사실을 10분 이후에 공개하면서 팬들에게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선사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올스타전 5세트에서 김택용과 이영호는 종족을 바꿔 플레이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반전 드라마를 선물했다.

김택용과 이영호는 자신의 종족으로 맞대결을 펼친다고 공개했다. 이영호가 '열정 김택용'이라고 이름을 썼고 김택용이 '도전 이영호'라고 들어왔고 종족도 테란과 프로토스여서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실제로 피디의 연출까지도 이영호의 이름 옆에 T7시, 김택용의 이름 옆에 P1시라고 붙이면서 팬들로서는 절대로 알아채지 못할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도 흥미진진했다. 프로토스로 플레이한 이영호가 11시 몰래 확장을 가져가면서 전략을 들고 나왔고 김택용도 이영호처럼 수비를 탄탄히 가져가면서 방어적으로 플레이했다. 채팅까지도 속임수였다. 이영호가 김택용에게 반말로 채팅을 했고 김택용은 경기 내내 존댓말을 쓰면서 팬들을 속여 넘겼다. 중계진까지도 전혀 내용을 전달받지 못해 실제 경기처럼 중계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경기가 10분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갑자기 선수들의 개인화면이 바뀌며 반전 드라마가 쓰여졌다. 테란을 김택용이 플레이하고 있었고 프로토스를 이영호가 움직이고 있었다는 모습이 드러난 것. 경기장은 속았다는 멘트가 넘쳐났고 팬들은 두 선수의 연기력에 쓰러질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경기는 이영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영호는 프로토스로도 탄탄한 공격 병력을 구성했고 아비터와 캐리어까지 사용하면서 김택용의 막판 저항을 무마시키고 승리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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