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무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7승21패를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송병구와 함께 삼성전자를 지켜내던 에이스였던 허영무가 승률 2할이 겨우 넘는 성적을 기록하자 팬들은 ‘패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허영무 입장에서는 ‘패’하는 사람 가운데 ‘왕’이라는 별명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1승을 했다고 허영무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군전에서 승리해 연승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살아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유독 기세에 민감한 허영무이기 때문에 한번 연승을 하면 계속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허영무의 다음 상대가 공군이라는 점은 좋은 소식이다. 허영무는 현재 공군전에서 4연승을 내달리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이번 시즌에도 허영무는 공군 박영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만약 공군전에서 허영무가 또다시 패하게 된다면 애써 만든 부진 탈출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공군전에 허영무는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공군전 경기 결과에 따라 5, 6라운드 허영무의 운명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허영무는 "연패를 끊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기세를 탈 수 있지만 또다시 패하게 되면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랜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공군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