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1-1 삼성전자
1세트 손석희(프, 7시) < 서킷브레이커 > 승 유병준(프, 1시)
2세트 이성은(테, 1시) 승 < 신태양의제국 > 허영무(프, 7시)
프로토스전에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이성은이 맞나 싶다. 공군 에이스 이성은이 삼성전자 칸 허영무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 운영은 최고의 테란인 ‘이영호급’이었다. 더 이상 이성은에게 프로토스전이 약하다는 평가를 내리면 안 될 것 같다.
이성은은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1주차 삼성전자전에서 2세트에 출전해 불리한 상황을 꼼꼼한 전투와 깔끔한 견제로 극복하며 허영무를 제압하고 5라운드 전승을 이어갔다.
이성은의 초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머린과 벌처로 허영무의 앞마당을 마비시키려 했지만 허영무의 대처가 워낙 좋았던 것. 벌처로 프로브 2기를 잡아낸 것이 고작이었던 이성은은 앞마당 커맨드 센터 건설까지 늦으며 분위기는 허영무 쪽으로 넘어갔다.
위기의 순간에서 이성은은 부지런한 벌처 움직임을 보여줬다. 예전 같으면 병력만 생산하다 한방 교전에서 패해 허무하게 졌겠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이성은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중앙 지역에 꼼꼼히 마인을 매설한 뒤 상대 확장 기지를 견제하며 허영무가 한쪽에 집중하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이어 이성은은 지상병력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돌려주며 아비터가 나오기도 전에 베슬을 생산하는 등 상대 움직임을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병력을 진출시킬 때도 급하게 나가지 않고 마인을 심으며 탱크 일부는 시즈모드를 하는 등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전술을 보여줬다.
허영무는 중앙 지역으로 병력을 움직일 때마다 이성은이 매설한 마인을 밟으며 병력에서 손해만 봤다. 중앙 교전에서 스테이시스 필드를 사용해 역전을 해보려 했지만 이성은의 끊임없는 병력 충원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이성은은 허영무의 주요 자원줄인 5시와 9시 지역을 파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