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이 이기면 SK텔레콤이 이기고, 지면 STX가 이긴다."
10-11 시즌 들어 두 팀은 네 번의 맞대결을 치러 2승2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프로리그 방식으로 진행된 1, 2라운드에서도 SK텔레콤이 1라운드에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STX가 이겼다. 승자연전방식에서도 3라운드에서는 SK텔레콤이, 4라운드에서는 STX가 승리했다.
승과 패가 엇갈리는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SK텔레콤 김택용을 STX가 잡아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STX의 승패가 갈렸다.
1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5세트에 출전해 STX의 저그 에이스 김윤환과 맞대결을 펼쳤고 승리하면서 승기가 SK텔레콤 쪽으로 기울었고 정명훈이 마무리하면서 4대2로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4세트에 출전해 김구현을 꺾었지만 승부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흘러갔고 김구현이 김택용을 잡아내면서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당시 SK텔레콤은 1라운드 전승 이후 2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STX에게 꺾였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전환된 3라운드에서는 김택용이 이승석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출전해 올킬을 달성하며 4대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4라운드에서는 STX 김윤환이 3킬을 기록했지만 김택용이 출전하며 2킬을 따냈고 최종 7세트까지 갔지만 김구현에게 막히면서 4대3으로 STX가 승리했다.
네 번의 맞대결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단순하다. STX가 김택용만 이기면 그 라운드 경기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 1승을 내줬고 4라운드에서도 2킬을 허용했지만 어찌됐든 최종전에서 김택용을 꺾으면서 STX가 승리를 챙겨갔다.
이번 시즌 STX에서 김택용을 이긴 선수는 프로토스 김구현 뿐이다. 2라운드와 4라운드 모두 김구현이 김택용을 잡아내며 STX가 승수를 챙겼다. 만약 김은동 감독이 김택용이 나설만한 맵을 간파하고 김구현을 배치해 스나이핑을 성공한다면 STX에게도 승산이 있다.
김택용의 승패를 둘러싼 SK텔레콤과 STX의 승부는 전체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빅경기이기에 팬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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