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프로리그 저그전 100승…신동원 MSL 승리 지켜야
이제동과 신동원이 속한 화승과 CJ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대결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이슈는 이제동과 신동원의 매치업이 형성되느냐다. 이제동과 신동원은 양 팀을 대표하는 저그 선수들로, 지난 피디팝 MSL 4강전에서 맞붙어 신동원이 이제동을 3대2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차세대 저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제동은 5월1일자로 KeSPA 랭킹 1위에 복귀했고 이전에도 무려 40개월 동안이나 저그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신동원은 피디팝 MSL 우승 이후 김윤환과 김명운 등을 제치고 이제동에 이어 전체 저그 랭킹 2위에 오르면서 이제동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프로리그에서 개인 다승 200승을 달성한 이제동은 저그를 상대로만 100승을 따내는 대기록에도 도전했지만 한 차례 아홉수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어서 신동원과 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제동의 기록 달성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동과 신동원의 개인 타이틀 경쟁도 중요하지만 이번 맞대결은 소속팀의 순위와도 직결되어 있다. 현재 CJ는 25승16패로 SK텔레콤 KT와 함께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이나 KT가 격차를 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따라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격차를 좁혀 놓아야만 6라운드에 들어 대역전을 노려볼 수 있기에 질 여유는 없다.
화승도 다급하기는 마찬가지. 중위권 싸움의 구도에 미세하게 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웅진과 MBC게임, 삼성전자가 하위권과의 틈을 벌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만약 CJ전에서 진다면 화승은 19승23패가 되면서 8위로 떨어질 수 있다. 5할을 넘겨야 포스트 시즌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에서 패수가 늘어나면 화승으로서도 부담이 가중된다.
CJ와 화승의 대표 선수인 신동원과 이제동이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면 개인적인 자존심 뿐만 아니라 팀의 운명까지 걸려 있기에 놓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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