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오즈 이제동이 프로리그 정규 시즌 3연패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 200승을 달성하는 동안 연속으로 가장 많이 진 세트가 네 세트밖에 되지 않는다. 2007년 11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서 STX 박정욱에게 패한 뒤 박찬수, 배병우, 장용석에서 연거푸 진 것이 최다 연패다. 이후 프로리그 정규 시즌에는 2연패가 최다 연패일 정도로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이제동이 3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2009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결승전에서 이제동은 SK텔레콤 정명훈에게 첫 날 패했고 이튿날에는 박재혁, 정명훈에게 연패하면서 3연패를 당한 바 있다.
엄청난 승부욕을 보이면서 프로리그에서는 연패를 거의 하지 않는 이제동이지만 이번 SK텔레콤과의 경기는 연패를 쌓을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김택용과의 프로리그 매치업에서 2승7패로 열세에 처해 있는 이제동은 이승석이나 박재혁과도 팽팽한 상대 전적을 유지하고 있기에 삐긋하면 3연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 하루 2패를 당하지 않는 캐릭터로 유명하다. 데뷔 첫 경기인 2006시즌 전기리그 e네이처와의 경기 이후 2010년 7월6일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김택용과 이승석에게 연패하기 전까지 1500여일 동안 하루 2패를 당한 적이 없다. 숱하게 하루 두 경기를 했지만 두 번 모두 지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독기를 품고 덤벼왔다.
만약 이제동이 프로리그 정규 시즌 3연패를 당하지 않는다면 화승도 SK텔레콤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10-11 시즌 들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인 SK텔레콤을 꺾을 경우 화승은 분위기를 바꿔 남은 경기를 통해 포스트 시즌 진출도 도모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동은 "프로리그 정규 시즌에서 3연패 이상해본 적이 한 번밖에 없는데 이번 SK텔레콤전이 위기일 수도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팀의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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