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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준 '이제동 트라우마'를 노려라

유병준 '이제동 트라우마'를 노려라
5세트 '라만차'까지 가면 반전 가능

삼성전자 칸 유병준이 화승 오즈 이제동의 MSL 최다 4강 진출 기록을 저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병준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ABC마트 MSL 8강전 2회차 경기에서 이제동을 상대한다.

지난 12일 경기에서 이제동에게 패한 유병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제동을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제동이 메이저 개인리그에서 펼쳐진 프로토스와의 5전3선승제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데 반해 유병준은 처음으로 5전제를 치르는 신예이기 때문. 지난 경기에서도 이제동의 플레이에 휘둘리기만 하다가 패했다.

그렇지만 유병준은 이번 주 프로리그 엔트리에서도 빠지는 등 MSL 준비에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동이 최근 프로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프로토스전 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기에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제동은 최근 프로토스전에서 이경민, 김택용에게 연패를 당했다. 그것도 '라만차'에서 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유병준이 이제동의 트라우마를 역이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다.

이제동의 라만차 트라우마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최종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그러려면 2세트 '몬테크리스토'와 4세트 '서킷브레이커'에 집중해서 승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몬테크리스토'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2대0으로 앞서 았고 '서킷브레이커'는 21대24로 뒤져 있지만 이 정도면 프로토스가 저그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이다. '단테스피크SE'는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7대2로 압도하고 있어 유병준에게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병준이 2대2까지 끌고 가게 된다면 5세트 '라만차'에서의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이제동이 김택용이나 이경민에게 패할 때의 기억이 살아난다면 유병준으로서도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ABC마트 MSL 8강 2회차
▶이제동(저) 1-0 유병준(프)
2세트 < 몬테크리스토 >
3세트 < 단테스피크SE >
4세트 < 서킷브레이커 >
5세트 < 라만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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