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석] K리그 승부조작을 바라보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105261728120044716dgame_1.jpg&nmt=27)
e스포츠 관계자, 특히 지난해 4월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데일리e스포츠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로서 익숙한 단어이고, 상황이어서 마음이 아프다.
1년 전을 되돌아 본다. 2010년 2월 데일리e스포츠는 불법 베팅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경종을 울렸고 2개월 뒤 검찰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전현직 프로게이머가 연루된 승부조작이 사실로 입증됐음을 보도했다. 이후 6개월 동안 진행된 공판을 취재하면서 e스포츠계의 역사를 장식했던 선수들이 영구 제명을 당하고 실형을 언도받는 상황까지 전달했다.
e스포츠계에서 벌어진 승부 조작을 조용히 넘어가야 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썩은 부위를 드러내고 자구책을 마련하며 정면 돌파한 덕에 e스포츠는 큰 위기를 넘어섰다. 다른 이슈가 이어지긴 했지만 승부 조작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는 발빠른 대응을 통해 진화 작업을 마친 상태다.
종양은 내버려두면 악화된다. 악성 종양(암)으로 번지기 전에 제거해야 하고 암이 됐다면 일찌감치 수술을 받고 관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암 환자의 경우 수술 이후에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으면서 재발했는지, 전이되지는 않았는지 확인받는다.
승부 조작이라는 암 덩어리를 지난 해에 제거한 한국 e스포츠 업계는 K리그의 경우를 보면서 반면교사 삼아 재검을 받아야 할 시점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