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감독이 이같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맵 순서 덕분이다. 이 감독은 "코치들과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이렇게 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90% 맞아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에이스 결정전이 이영호의 안방과도 같은 '서킷브레이커'에서 치러진다는 것은 KT에게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모든 전략과 전술 점검을 마친 뒤 상하이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이 감독은 조금 남아 있던 불안감마저도 날려 버렸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은 승부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연습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신나게 연습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이 감독은 행복한 미소를 이었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이 감독은 "선수들이 무엇보다 연습과 승부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감독으로서 기분 좋다. 물론 꼭 이겨야 하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금처럼만 선수들이 연습에 임해준다면 앞으로 KT는 더욱 강한 팀이 될 것 같아 뿌듯하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이 감독은 "작년 상하이 주인공이었던 이영호가 다시 상하이를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우승 기운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 반드시 SK텔레콤을 꺾고 팬들에게 KT가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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