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경기 보여주고 싶었으나 무산돼 아쉬워
"중국 팬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들으며 현장에 도착했는데 경기도 하지 못하고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아쉽습니다."
SK텔레콤 T1 김택용과 KT 롤스터 이영호가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기로 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 경기가 취소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택용과 이영호는 6일 오후 4시경 결승전이 열리는 세기 광장 무대에 도착했다.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중국 팬들이 선수단을 알아보고 열광하는 목소리를 들은 두 선수는 하늘이 맑은 것을 보며 중국 팬들 앞에서 결승전을 치르면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모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두 선수는 갑자기 결승전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반신반의했다.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고 햇살이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결승전이 당연히 열릴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상황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던 선수들은 상하이 시 정부가 대회 중단 명령을 내렸고 중계진이 철수한다는 말에 귀를 의심했다. 정말로 취소됐냐고, 경기를 할 수 없냐고 묻던 김택용과 이영호는 아쉬움을 표했다.
김택용과 이영호는 "중국 상하이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알고 있고 멋진 경기로 한국 e스포츠의 실력을 보여주려 했는데 대회가 무산되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상하이=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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