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KeG, 지자체 행사 더부살이?

◇2010년 구미에서 치러진 제2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 때의 사진.

지역 행사 없이는 흥행 담보 못해
3회째를 맞는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이하 KeG)가 지방자치단체의 한 코너로 전락하며 독자적인 행사로 거듭나지 못하는 구태를 면치 못했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제3회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 본선은 수원이 개최하는 정보과학축제와 함께 치러졌다. 말이 함께 치러졌을 뿐 KeG 본선은 관객 수나 규모 면에서 정보과학축제의 한 코너에 불과했다.

이번 KeG는 인기 여가수 아이유의 등장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주말을 맞아 많은 수의 수원 시민이 현장을 찾았지만 대부분 정보과학축제를 방문하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지, KeG를 관전하기 위한 팬은 극소수였다.
KeG의 취지가 전국에서 모인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기 위한 것이었기에 관객을 모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알려진 프로게이머들이 나서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열기를 느끼기에는 애당초 한계가 있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과학축제를 관람한 사람들이 KeG 본선을 보기 위해 현장을 많이 찾았다고 하지만 실제로 현장을 방문한 e스포츠 관계자들은 아마추어 대회의 한계를 확인했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KeG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고 정보과학축제는 종합운동장 안에서 진행하면서 관람객을 모을 여건도 마땅치 않았다.

이와 같은 흥행 부진은 예견된 결과였다. 대회 주최측은 대회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거의 예산을 투입하지 않았다. 케이블 게임 채널을 통한 대회 중계는 계획조차 되지 않았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경기가 중계됐다. 한 관계자는 "방송과 홍보에 사용하라고 잡아 놓은 비용이 매우 적었기에 홍보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며 한계를 토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KeG가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참가 선수들이 학생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 교육청과도 연계되어야 하고 관심을 끌기에도 규모가 크지 않다. 따라서 매년 대회를 개최할 때 지방자치단체의 e스포츠나 게임, 과학, 정보 축제 등과 연계해야 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아마추어e스포츠대회는 e스포츠계의 전국체전이나 다름 없다. 게다가 지난 2009년부터 대통령배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독립적인 행사로 자립해야 한다. 그러나 격상된지 3년이 지났지만 지자체의 행사에 '곁다리'로 붙어 대회를 치러야 하는 현실을 보면 과연 대통령배라는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 업계의 비판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