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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상대하는 웅진의 핵심은 이재호

김정우-신동원과 정면대결서 극복해야

웅진 스타즈가 CJ 엔투스, 삼성전자 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얻었다.
웅진은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와 대결한다.

현재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웅진이 CJ를 제압한다면 CJ, 삼성전자, 웅진이 모두 4승2패가 되면서 상위권을 형상하게 된다. 웅진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면서 1라운드를 5승2패로 마감할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입장이다.

웅진이 CJ를 이기기 위해서는 테란 이재호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이번 시즌 1승4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호는 이름값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호도 나름대로 항변할 여지가 있다. 이재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저그전을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그 경기는 승리로 마무리했다. 테란전 2번, 프로토스전 2번을 치르는 가운데 연패에 빠졌을 뿐이다.
이번 시즌 이재호가 상대한 선수들은 그야말로 테란전 최강자들이다.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에서 SK텔레콤 정명훈을 꺾고 우승한 삼성전자 허영무를 상대했고 이영호를 제외한 어떤 테란에게도 굽히지 않는 도재욱을 만났다.

두 번의 테란전도 막강한 선수와 대결했다. 8게임단에서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하면서 이제동급으로 성장한 테란 전태양을 만나 패했고 최근에는 KT전에서 이영호를 상대로 무너졌다. 신대근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네 명 모두 질 수도 있는 상대였다.

그러나 이재호도 웅진의 최고 테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에 1승4패라는 성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CJ전은 이재호에게 절호의 기회다. 김정우와 신동원이 저그 투톱을 넘어 팀의 투톱으로 상승 기류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호가 둘 중 한 명을 잡아낸다면 웅진에게도 승산이 있다. 특히 이재호는 저그전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저그와의 공식전 9연승을 이어가면서 주특기를 발휘하고 있다.

이재호는 김정우에게는 강하고 신동원에게는 약세를 보여왔다. 김정우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6승2패로 크게 앞섰지만 신동원에게는 1승 이후 2연패를 당했다. 최근 비공식전을 포함한 저그전 20경기 가운데 이재호는 신동원에게 2번, 박준오에게 1번 패하면서 17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CJ전이야말로 이재호가 반드시 활약을 해줘야 한다"며 "프로토스전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으니 엔트리를 잘 맞춰서 이재호의 저그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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