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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TX 묘하게 닮았다?

시즌 초반 3연패를 달리다 최근 페이스를 되찾은 KT 롤스터와 STX가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KT와 STX는 2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기 위한 일전을 펼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행보는 묘하게 닮아 있다. KT와 STX는 시즌이 시작한 뒤 나란히 3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쳐지고 말았다. 그러나 4주차에서 나란히 마수걸이 첫 승을 거둔 두 팀은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5, 6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첫 경기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도 비슷하다. KT는 공군을 상대로 2대0으로 앞서다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스윕을 당했다. STX 역시 첫 경기에서 CJ를 맞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대3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이후 KT와 STX는 패배 스코어까지 같은 행보를 보였다. KT는 두 번째 맞상대인 8게임단에게 2대3 패배를 당했고 STX 역시 두 번째 상대인 웅진에게 2대3 패배를 기록했다. 세 번째 상대에게도 KT는 1대3 패배, STX 역시 같은 스코어로 패했다.
승리 스코어에서도 같은 길을 걸었다. KT는 2연승을 거두는 동안 CJ와 웅진을 각각 3대2, 3대1로 승리했고 STX 역시 공군, SK텔레콤에게 3대2, 3대1 승리를 따냈다. 현재 두 팀은 네 경기에서 같은 스코어로 승리하거나 패배하는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두 팀이 첫 승을 기록한 상대다. KT는 STX에게 시즌 첫 경기에서 충격의 0대3 패배를 안긴 CJ에게 첫 승을 거뒀고 반대로 STX는 시즌 첫 경기에서 KT에게 역스윕의 아픔을 안긴 공군에게 승리를 따냈다. 게다가 스코어까지 3대2로 같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이지만 28일 맞대결로 드디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맞대결에서 승리하게 되는 팀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으며 패배한 팀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1라운드 승률 5할을 넘길 수 없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쌍둥이처럼 닮은 두 팀 가운데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될지 28일 오후 4시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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