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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문답] KT 고강민 "최고의 자리에 선 왼손잡이되고파"

[트윗문답] KT 고강민 "최고의 자리에 선 왼손잡이되고파"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트위터 아이디 cheerdoo)입니다.

2011년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앞으로 이틀, 조금 지나면 하루밖에 남지 않네요. e스포츠 업계가 참으로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던 2011년이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KT 롤스터 왼손잡이 저그 고강민에게도 2011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포스트 시즌에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에 우승을 안겼습니다. 만약 고강민이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하지 않았다면 우승컵은 KT에게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KT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선배 게이머인 강민과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어서 겪은 에피소드를 털어 놓으면서 잠시 추억에 젖었던 고강민은 "KT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일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왼손잡이로 게임을 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털어 놓기도 했는데요. PC방 세팅이 오른손잡이만을 위한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적응하지 못했지만 마우스패드와 마우스를 들어 왼쪽으로 놓기만 하면 되는 수준까지 갈고 닦으면서 극복했다고 하네요.

왼손잡이이기에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그들의 관심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며 자책하기도 합니다.

고강민과의 일문일답을 함께 보시죠.


chb990310님의 질문입니다.
왼손잡이라서 게임하는 데 불편한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 왼손잡이라서 불편한 것은 없습니다. 대신 장점이 있습니다. 왼손잡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많은 분들이 제게 관심을 가져 주세요. e스포츠계에서 왼손잡이인 선수가 거의 없었고 지금은 저 혼자니까 돋보이는 거죠.

좋은 점이 또 있는데요. 임정현이 우리 팀으로 이적하면서 컨트롤할 때 십자키를 쓰면 좋다고 알려줬어요. 오른손 게이머들 같으면 마우스를 놓고 십자키를 입력해야 하거나 왼손으로 아무 것도 입력하지 못하면서 눌러야 하지만 저는 마우스로 컨트롤을 하면서 오른손으로 바로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회에 나갔을 때 세팅을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마우스 왼쪽과 오른쪽 방향은 바꾸지 않고 그대로 씁니다. 마우스패드와 거치대, 마우스의 위치만 살짝 들어서 왼쪽으로 가져다 놓으면 세팅 완료입니다. 아마추어 시절에 PC방에서 연습하려 할 때 왼쪽으로 마우스패드랑 마우스를 바꿔서 세팅하려 했는데 패드를 책상에 붙여 놓은 것이 몇 번 있어서 그냥 씁니다. 처음에는 왼손과 오른손을 X자로 교차시켜서 작동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프로가 됐고 저를 위한 세팅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편하게 경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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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nONE_님의 질문입니다.
윙크 사건(KT 선수들이 윙크를 시켰는데 벤치에 앉았던 선수들이 도망간 일)을 겪은 뒤 심정이 어땠나요? 이런 일을 자주 당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답변 : 이지훈 감독님과 이영호가 윙크를 하라고 부추겼죠. 워낙 제가 세리머니를 못해서 추천을 받으면 거의 하는 편인데 이날 윙크를 하고 났더니 선수단이 벤치에서 도망을 가는 거에요. 추천했던 감독님과 이영호에게 배신감을 느꼈죠. 농담이 아니라 정말 삐쳤어요. 하하하. 이영호는 세리머니를 하지는 않으면서 남에게 추천은 자주하는데 제게 묘한 굴욕감을 줘서 다음에는 제가 시키려고요. 이영호도 이런 사건의 피해자(?)가 한 번 되어 봐야 해요. 하하하.

rani0213님의 질문입니다.
감히 누구와 비교는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고강민도 훌륭한 등짝을 가지신것 같아요. 운동 열심히 하시나봐요?


답변 : 전에는 피트니스센터를 가서 역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 때 등이 넓어진 것 같네요. 지금은 김대엽, 임정현, 황병영과 함께 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신체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건강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운동은 다리 들기인데요. 복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성과가 나지는 않아요. 매트 위에 등을 대고 누워서 다리를 직각으로 드는 운동인데요. 제가 유연하지 않다 보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들어 올립니다. 다리가 펴지지 않아서 고생이 많죠. 저만 안되는 것은 아니고 네 명 모두 안됩니다.

하도 오래 앉아서 연습하는 직업을 갖다 보니 뻣뻣하네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요가를 배우러 가는데 어렵고 힘들지만 보람이 있어요. 땀이 비오듯 쏟아지면서도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피트니스 센터는 혼자 열심히 해야 하는 운동이지만 요가는 동료들과 함께 웃으면서 배울 수 있서 재미가 쏠쏠합니다.

qkrdpal0428님의 질문입니다.
프로리그에서 몇 승까지 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답변 : 올해 들어 프로리그가 시즌1과 2로 나뉘면서 각 시즌별로 21경기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정규 시즌에서는 10승 정도로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모든 팀들의 전력이 상향평준화가 되면서 죽어라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금 1승밖에 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15경기나 남았으니 달성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PLEASE_BeMyKYU님의 질문입니다.
오른손 봉인은 언제 풀리나요?


답변 :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일부 팬들이 저를 보면서 "고강민의 오른손 봉인이 풀리면 스타크래프트 판이 망한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안 풀려고요. 제 밥줄인데 봉인을 스스로 풀어 버리면 저는 뭐 먹고 사나요? 농담이고요. 제가 프로게이머를 계속 하는 동안 많은 승수를 쌓고 많은 팬을 만들어서 스타크래프트 업계가 성황을 이룰 수 있도록 왼손으로 열심히 게임하겠습니다. 키보드로 명령을 입력할 때에는 오른손도 쓰니까 봉인은 이미 풀린 것 아닌가요?
[트윗문답] KT 고강민 "최고의 자리에 선 왼손잡이되고파"


Square_Zero님의 질문입니다.
왼손잡이 선수로서 경기 중에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 있나요?


답변 : 왼손잡이라서 특히 그런 것은 없고요. 경기 출전 횟수가 늘어나다 보니 기억에 남는 순간들도 많아지네요. 개인적으로는 10-11 시즌 포스트 시즌에 치렀던 경기들이 다 짜릿합니다. 정규 시즌에서 정말 승수를 올리지 못하면서 동료들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했는데 조금이나마 밥값을 한 것 같아요.

특히 결승전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이기고 팀도 우승을 하고 나니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출전한 경기에서 졌다면 0대4로 팀이 무너질 뻔했어요. 제 뒤에 김성대가 있었기에 제가 져도 팀이 우승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참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noblesse_Y님의 질문입니다.
강민 해설위원이랑 비슷한 이름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나 해프닝이 있나요?


답변 : 제가 연습생으로 팀에 들어왔을 때 에피소드가 참 많았죠. 학생 시절이었는데요. 학교에 다녀오면서 연습실에 인사를 하고 나면 선배들이 강민 선배를 보면서 "강민이 학교 다녀 왔어?"라고 하는 거에요. 강민 선배는 그럴 때마다 "앞에 성 붙여서 불러라"라고 이야기를 했죠. 그리고 심부름을 시킬 때에도 "강민아 뭐 좀 사와라"라고 하면서 제 얼굴은 보지 않고 강민 선배를 직시하면서 심부름을 시키곤 했죠. 그러면 강민 선배가 제게 와서 "고강민 너 때문에 내가 못 산다"라며 손 잡고 함께 심부름을 간 적도 있었어요. 그런 놀림이 많았죠. 저는 솔직히 싫지 않았어요. 그 덕에 강민 선배와 정말 친해졌거든요. 그리고 동료들 사이에서도 이름도 빨리 외워진 편이고요.

강민 선배가 해설 위원으로 전향하면서 지금은 공익 근무를 하고 있지만 함께 생활할 때에는 내외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게이머로서의 자세, 팬들을 대하는 법, 그리고 중요한 점은 술 마시는 주도까지 강민 선배로부터 배웠다는 것이죠.

eunsu111님의 질문입니다.
KT 저그 선수들 가운데 출전 기회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연습실에서도 성적이 가장 좋나요?


답변 : 연습실 성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사실 이영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이 비슷비슷합니다. 평가전 결과를 보면 1승 차이로 쭉 나열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랭킹전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 제게 기회가 많이 오는 이유는 자신 있어 하는 맵이 경기마다 들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 팀에는 주전급으로 네 명의 저그가 있는데요. 연습 때에는 김성대가 종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잘합니다. KT 연습실의 이제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잘하는데 무대에서 몇 번 역전패를 당하고 지다 보니까 두려움증이 다소 있는 것 같아요. 김성대가 우리 넷 가운데에서는 발전 가능성도 많고 실력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임정현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입니다. 특히 뮤탈리스크 컨트롤이 예술입니다. 치고 빠지는 기술이 좋습니다.

최용주는 자기 하고 싶은 것은 정말 잘합니다. 딱 그것만 잘합니다. 다른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다듬어 가고 있습니다.

저를 평가하자면 프로토스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나머지 종족전은 연습을 통해 극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토스전도 실전에서는 그리 자신 있게 펼쳐 보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실전에서는 세 종족 누구를 만나도 똑같습니다. 특히 테란전은 한 번 삐긋하면 격차를 좁히기가 어려워져서 조심스럽게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승률이 잘 나오지 않네요. 보완해야 할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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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BLING님의 질문입니다.
화끈한 세레머니 해주실 생각은 없나요?


답변 : 연습생 때 삼성전자의 이성은 선수를 보면서 저렇게 멋진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전이 되고 자주 출전하다 보니 세리머니를 구상하고 연습하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연습할 시간도 모자란데 세리머니 구상을 하는 일은 제게는 아직 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가끔 세리머니를 할 때가 있는데요. 그 때는 사무국이나 코칭 스태프가 대신 아이디어를 내줄 때에요. 앞으로 제 페이스북이나 KT 롤스터 공식 홈페이지에 세리머니를 추천해주시면 제가 아이디어를 받아들여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와 주세요!

sophianim님의 질문입니다.
고강민이 생각하는 '이건 정말 KT의 다른 선수들보다 내가 낫다!'라는 점이 있나요?


답변 : 말 많고 목소리 큰 순위를 매기자면 제가 단연 1등입니다. 입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박정석 선수가 자주 그런 이야기를 해요. "고강민이는 말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거죠. 선수들이 아침에 연습실에 들어오면 다들 피곤해하는데요. 제가 계속 수다를 떨고 있으면 다들 듣기 싫어서 그만 하라고 하죠. 제 목소리가 하이톤이어서 말을 계속하면 "모기야 그만 징징거려라"라면서 잠을 깨고 열심히 연습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팀의 성적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죠.

_910723님의 질문입니다.
목동에 자주 오시나요? 저는 목동 주민입니다.


답변 : 집이 목동이지만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시즌이 시작되면 거의 가지 못합니다. 쉬는 날이 있긴 하지만 몸도 피곤하고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숙소에 있는 편입니다.

omphalos09님의 질문입니다.
10-11 시즌 결승전, 시즌1의 CJ 신동원과의 경기에서 정말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적이 참 많은데요. 비결이 궁금합니다.


답변 : 끝까지 하자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 있습니다. 지고 있는 상황이어도 돌파구를 찾으면서 끈기를 보여야 한다고 배웠어요. 선배들에게도 그렇고 이영호의 경기를 보면서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그런 정신력 덕분에 좋은 성과가 났던 것 같아요. 상황상으로는 지고 있어도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SS_Monologuer님의 질문입니다.
혼자만 1989년 생이라 팀내 최연장자인 박정석 선배와 지금 잠시 팀을 떠나있는 우정호를 제외하면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동생들과 형들 사이에서 겪는 고충이나 에피소드 같은것이 있나요? 세대차이가 난다든지.


답변 : 한 마디로 정리하면 세대 차이가 납니다. 박정석 선배와는 한참 차이가 나요. 박정석 선배의 머리 속에 있는 아이돌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끝이에요. 아이유도 이름만 알지, 얼굴은 모를 거에요. 노래는 더욱 모르고요. 그런 박정석 선배를 놀리고 있노라면 후배들이 치고 들어옵니다. 특히 이영호, 김대엽, 김성대, 황병영 등 동생들이 "선배도 잘 모르잖아요"라고 놀리거든요.

이 친구들은 걸그룹의 이름도 다 알고, 노래도 다 알고, 춤도 따라서 할 정도거든요. 그 중에서는 황병영이 대박입니다. 걸그룹 누구의 방송 스케줄까지 꿰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축구 중계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벽에 하는 경기들, 특히 EPL을 주로 보는데요. 후배들은 피곤하다면서 전반전도 보지 않고 자더라고요.

snupe96님의 질문입니다.
손을 반대로 썼을때 스타크래프트 실력은?


답변 : 손을 반대로 바꾸고 연습을 해본 적이 있어요. 머리 속으로는 병력을 이동시키고 공격을 하면서 생산하라고 명령을 내리는데 손이 따르지를 않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왼손으로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mtejolm님의 질문입니다.
이번 시즌 신동원과의 경기에서 '고갓민'의 플레이가 나왔는데 그 때 이기고 나서 기분은 어땠나요? 위클리 MVP 욕심이 나지는 않았나요?


답변 : 그날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팀이 3연패 중이었고 그 경기를 내주면 이번 시즌 1라운드 성적이 5할을 넘길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든요. 게다가 1대2로 뒤지고 있었고요.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집중을 하다 보니 역전승을 따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 제가 역전승을 해내고 팀이 이기면서 좋아하는 표정을 제가 숨기지 못했나봐요. 후배들이 "고강민 선배는 그 경기 이기면서 날아갈 것 같다", "얼른 잡아서 땅에 발을 붙여주자"고 할 정도였어요. 위클리 MVP를 노리기도 했지만 그날 김대엽과 김정우의 경기가 너무나 임팩트가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트윗문답] KT 고강민 "최고의 자리에 선 왼손잡이되고파"

HaNe_Dreamer님의 질문입니다.
KT에 동생들이 많아졌는데 가장 귀여운(외모 말고) 동생은 누구인가요? 솔직히 이영호는 귀여운가요 무서운가요?


답변 : 귀여운 선수를 꼽자면 김성대가 최고입니다. 볼살이 정말 귀엽고요. 하는 행동들이 어리숙하면서도 숱기도 없어서 귀여움의 극치를 달립니다.

김대엽도 귀여운 편인데요. 웃으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 뼈가 있는 말을 하면서도 웃습니다. 뭐라고 할 수가 없어요.

이영호는 솔직히 귀엽기보다는 어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난을 칠때는 아이 같지만 경기를 하거나 집중했을 때의 모습을 보면 무서울 정도입니다. 20살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Balloon_ohw님의 질문입니다.
왼손잡이 게이머로 굉장히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 그 점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질문합니다.


답변 : 생각보다 집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웃음). 왼손이냐, 오른손이냐는 개의치 않습니다. 제가 성적을 내서 팀의 에이스가 되면 그 때에는 스포트 라이트를 조금 받겠죠.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닙니다. 부담 스러울 때까지 성적을 내야겠네요.

Bling_Sprout님의 질문입니다.
팀 내에서 내가 이 선수보다는 나은 점이 있다고 하는 선수와 아직 못 이기겠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요? 다양한 방면으로 답변 바랍니다.


답변 : 다양한 방면이라고 하시니까 모두를 이길 수도 있고, 모두에게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경기력으로 보면 이영호를 제외하고는 다 이기고 지곤 합니다. 딱히 누가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이영호 뿐이고요.

키로 따지면 이영호와 김대엽에게 뒤처졌네요. 박성균도 작은 줄 알았는데 우리 팀에 들어온 뒤에 보니 정말 크더라고요. 외모에서는 황병영만큼은 절대로 이기지 못할 것 같고요. 제가 만약에 연예인 매니저였다면 황병영은 반드시 연예인으로 키워보고 싶어요. 외모가 정말 출중하죠.

Zerg_MelOdy님의 질문입니다.
내년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그리고 좋아하는 연예인 또는 이상형도 궁금합니다.


답변 : 내년 목표는 KT 롤스터를 프로리그 우승팀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3연속, 4연속 계속 우승시키는 것이지요. 그리고 팀 안에서 확실하게 1승을 챙겨주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몇 년 동안 계속 연습실에서 지냈더니 우울해지더라고요. 크리스마스에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연예인은 문채원과 한효주를 좋아합니다. 그들과 같은 스타일이 이상형이죠.

drave13님의 질문입니다.
KT 안에서 4명의 저그 가운데 자신의 순위는 몇 위인가요?


답변 : 제가 1등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이로. 하하하.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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