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막을 종족 프로토스밖에 없어
저그-테란은 이영호 상대로 초토화
삼성전자 칸 송병구와 허영무에게 '최종병기'를 막으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1월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6주차 KT 롤스터와 대결한다.
삼성전자의 숙제는 누가 이영호라는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다느냐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0-11 시즌 KT를 맞아 1승5패로 뒤처졌다. 1라운드에서 4대2로 승리한 뒤 2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5연패를 당했다.
삼성전자의 패인은 이영호를 제대로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이영호에게 2승을 허용했고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는 송병구가 이영호를 중간에 잡아냈지만 2승을 허용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4라운드에서도 이영호에게 송병구가 최종전에서 지면서 패한 삼성전자는 5라운드에서도 김기현이 이영호에게 패하면서 1대4로 무너졌다. 이영호가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6라운드에서 김기현이 이영호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팀은 패하면서 힘이 빠졌다.
삼성전자가 이영호를 막아야 하는 이유는 KT의 승리 공식이기 때문. 이번 시즌 KT가 이긴 경기를 보면 이영호가 기본적으로 1승을 해내고 김대엽과 저그가 1승씩 보탰을 때 승수를 챙겼다. 삼성전자로서는 이영호의 1승을 저지할 경우 KT를 꺾을 확률이 100%로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자 선수들이 이영호를 상대로 지금까지 치른 상대 전적을 보면 송병구나 허영무가 마크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 송병구는 이영호와의 공식전에서 10승9패로 미세하게 앞서 있으며 허영무 또한 4승4패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송병구, 허영무를 테란이 출전할 만한 맵에 배치해서 이영호를 스나이핑함으로써 KT의 기를 죽인다면 삼성전자의 승산이 높아진다.
이번 경기에서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의 엔트리 예측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가 출전할 맵에 송병구와 허영무를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영호를 잡기 위해 프로토스를 주력으로 내세울 경우 KT의 저그 카드에 호되게 당할 수도 있기에 선수 기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몸부림과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KT의 정공법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2012년 새해 첫날 온게임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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