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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저그 출전 없다?

◇7일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SK텔레콤 T1(위)과 KT 롤스터.

12월9일 대결서 저그 종족 전패
2R 맞대결에서 저그 출전 여부 관심

이동 통신사 맞수 간의 대결에서 저그 종족이 출전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2라운드 1주차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저그 종족이 출전해서 승수를 올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12월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저그를 출전시켰다가 낭패를 당했다. KT는 이영호를 5세트에 배치하고 고강민, 임정현, 김성대 등 저그 선수들을 앞쪽에 기용했다가 SK텔레콤의 강력한 프로토스 라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모두 패했다.

SK텔레콤도 마찬가지였다. 3세트에 어윤수를 출전시켰지만 프로토스 김대엽을 제압하지 못하면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특성상 저그가 프로토스를 상대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마다 기량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프로의 세계에서는 일반론이 통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시즌 프로토스 종족이 저그를 상대할 만한 맵이 다수 배정되면서 저그를 상대로 프로토스가 더 좋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토스와 저그의 경기는 모두 30번 열렸고 이 가운데 프로토스가 16번 승리하면서 53%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저그와의 경기에서 프로토스가 가운 승리 가운데 SK텔레콤의 프로토스 선수들이 따낸 승수가 무려 7승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김택용은 이번 시즌 저그를 3번 만나 전승을 이어가고 있고 도재욱이 3승1패, 정윤종이 1승1패로 팀 전체 성적으로 따졌을 때 7승2패, 승률 78%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행보를 보면 저그 종족에 대해서는 80%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프로토스 라인이 저그를 상대로 7승2패를 기록했고 여기에 테란 정명훈이 저그전에서 거둔 1승을 보태면 SK텔레콤은 전체적으로 저그에게 매우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KT의 경우에도 저그 킬러가 상당히 많다. 프로토스 김대엽과 테란 이영호, 저그 임정현이 이번 시즌 저그를 맞아 각각 2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고강민과 김성대가 저그전에서 1승씩을 보태면서 8승3패를 기록했다. 80%인 SK텔레콤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73%라는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저그를 내놓기가 껄끄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엔트리를 구성할 지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승리한다면 6승3패가 되면서 CJ, KT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단독 1위 체제를 구축할 수 있고 KT가 승리한다면 5승3패가 되면서 단독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1위 자리를 유지하려는 SK텔레콤과 탈환하려는 KT간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시선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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