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경기 직접 보면서 감각 익혀
프로리그 해설 위원 가운데 가장 도발적이면서도 적중력이 높은 코멘트를 하는 해설자는 박태민 해설 위원이다. 프로리그를 자주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박태민 해설 위원의 정확한 상황 예측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박태민 해설 위원은 지난 1라운드 웅진 스타즈와 8게임단의 경기에서 김유진과 염보성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신들린 듯한 적중력을 보였다. 김유진이 일찌감치 하이템플러 2기를 보유하자 박 해설 위원은 "사이오닉 스톰 업그레이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른 중계진이 "테란의 초반 러시를 막기 위해 사이오닉 스톰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자 박태민 해설 위원은 "아비터가 생산되는 타이밍과 연계해서 분석해 볼 때 할루시네이션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김유진은 할루시네이션을 아비터에 사용하는 데 마나를 썼고 박 해설 위원의 정확한 상황 분석에 관중이나 시청자 모두 혀를 내둘렀다.
또 박 해설 위원은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앞마당까지만 가져가면서 아비터를 일찌감치 확보하는 전술을 '앞비터(앞마당 자원만으로 아비터를 갖추는 것)'라 부르면서 유행어를 제조했다.
박 해설 위원이 신들린 듯한 예측력을 보여주는 배경에는 게임단을 직접 찾아가서 선수들의 연습 경기를 지켜보는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해설 위원들이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착하면 신상이나 최근 페이스, 전략들에 대해 물어보지만 박 해설 위원은 게임단을 방문해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정확한 해설을 하고 있다.
박태민 해설 위원은 "다른 해설 위원들은 경력이 오래됐고 게임을 보는 시각이 잡혀 있지만 나는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따라 잡으려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좋은 해설을 들려드리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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