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동은 2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2라운드 4주차 웅진전에서 5세트에 출격해 신재욱과 경기 도중 본진 입구 지역이 드론으로 막힌 것을 알지 못한 채 10분 가량 경기를 펼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기기는 했지만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답답했던 게임으로 평가받으며 이제동은 '이제동맥경화'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이제동은 이를 10분 넘게 방치했고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모두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 오죽하면 한상용 코치는 트위터에 그 당시 심정을 밝히며 "경기석에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이제동의 이 같은 '예능 게임'에 팬들은 '이제동맥경화'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다. 혈관이 막히는 병인 '동맥경화'를 이번 경기에 빗대어 '이제동맥경화'로 불렀고 이를 본 팬들과 관계자들은 "정말 적절한 별명"이라고 웃음을 참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동 역시 '이제동맥경화'라는 별명을 듣고 폭소를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별명 짓는 센스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든 이제동은 "이보다 더 적절한 별명은 있을 수 없다"며 "정말 부끄러운 경기를 펼쳤지만 팬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줬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멋쩍은 듯 웃었다.
'이제동맥경화'라는 별명 이외에도 '콜레스테롤 저그', '변비 저그' 등 새로운 별명들이 이번 '예능게임'을 통해 이제동의 이름 앞에 붙게 됐다. 이에 팬들은 "이제동맥경화라는 별명이 대박인 듯", "원가 막힌 것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모두 붙여도 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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